▲ 서동 미로시장 설날 행사 모습

내 옆집에 누가 사는지, 대문 앞에서 마주쳐도 인사하기가 어색한 요즘 내 고장, 내 동네를 위해서 주민들이 이웃들과 함께 뜻을 모아 발 벗고 나선 동네가 있다.

주인공은 금정구에 위치한 작은 동네, 서3동으로 주민센터(동장 최도상)와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일홍)가 주축이 되어 10개 자생단체가 함께 다양한 사업들로 지역 알리기와 사랑 나누기에 앞장서고 있다.

서3동은 오는 5월 27일부터 2017년 주민자치 공모형 프로그램으로 서동의 자랑거리인 서동미로시장을 활용하여 서동의 이미지를 전환하고 활성화 하자는 마을 사랑 사업인 『서동미로시장, 아름다운 길에 빠지다』를 운영한다.

단순 취미 교양 프로그램과 달리 지역 주민들이 서동미로시장을 직접 다니며 촬영을 하고 시장 상인을 만나 이야기를 들으며 서동미로시장 UCC를 만들게 되는데, UCC에 생소한 수강생을 위해 전문 강사를 초빙하여 7월 15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강의를 운영하며 서동미로시장과 인접한 서동예술창작공간에서 오리엔테이션 및 최종시사회도 가질 예정이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만65세 미만까지 서동거주자로 핸드폰촬영 및 컴퓨터 활용이 가능한 주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지역 자생단체들을 중심으로 따뜻한 서3동을 만들고자 하는 『사랑나눔·봉사데이(DAY)』도 운영할 계획이다.

『사랑나눔·봉사데이(DAY)』는 서3동 주민자치위원회를 중심으로 10개 자생단체가 지역을 위해 환경정비, 어려운 이웃 돕기 등 지역을 위해 관과 민이 함께 봉사활동과 재능기부를 펼치는 사업이다.

△적십자 봉사회의 경로식당 밑반찬 지원사업 △바르게살기위원회의 저소득 가정 LED조명교체 사업 △새마을 문고의 윤산 작은숲 도서관 개관 △통장연합회의 윤산연산홍 꽃밭 관리 △자유총연맹의 경로당 봉사활동과 같이 지역주민들만이 해결할 수 있는 작은 부분들에 대해 주민들이 스스로 도와주고 더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서3동 주민센터 최도상 동장은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속담이 있듯이 조그마한 나눔도 모이면 큰 힘이 됨을 이 사업을 통해 다시 한번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으며, 김일홍 서3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지역주민들이 지역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의미가 있고, 이 사업을 계기로 주민공동체 역량을 강화하고 서동이 더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지역의 문제를 스스로 찾아서 스스로 해결하는 작은 노력들이 삭막해져 가는 동네에 웃음과 화합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