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지현 순경

우리나라는 OECD국 중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비율이 높은 국가 중 하나이다.
사고 발생을 살펴보면 대부분이 어린이 보행자 사고이다.

개학이 시작되며 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을 이동하는 어린이 수가 증가함에 따라 이에 대한 교통안전예방이 절실한 시점이다. 어린이보호구역 사고 발생 시간대를 보면 하교시간대인 12시부터 16시까지 발생이며 사고원인으로는 안전운전불이행, 보행자 보호 의무위반 신호위반이 높은 원인을 차지했다.

경찰에서 많은 홍보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운전자들이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지켜야 할 교통법규에 대해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어린이보호구역에서의 위반은 일반도로 상에서의 위반행위보다 2배 이상 가중처벌되며 인명피해사고 유발시에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의 예외규정으로 적용되어 형사처벌까지 받게 된다는 것을 인지하고 안전의무할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어린이보호구역에 불법주정차로 인한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에 대한 인지가 필요하다.
아이들의 신체적 특성을 고려하여 볼 때, 학교 주변 등하교를 돕기 위한 학부모 차량이나, 통학 버스 등에 시야를 가려 스쿨존을 운전하는 운전자들이 아이들을 볼 수 없어 사고로 이어지도 하며, 아이들 역시 차량에 가려져 다른 차량을 보지 못하고 길을 건너게 되는 위험에 노출되어지기도 한다. 이러한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해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내 불법 주정차차량 단속을 시행중이다. 시간대는 등교시간과 하교시간까지인 7시부터 18시이며 위반차량은 도로교통법 제 32조 주차금지위반으로 단속되어 승합차량 등 4만원에서 9만원까지의 범칙금이 부과되어 진다.

우리아이의 편의를 위한다는 생각으로 다른 아이들의 위험이 감수되어질 수 없으며 기본적 운전법규의 준수도 중요하지만 어린이보호구역내에 지켜져야 할 다양한 법규행위에 대해 운전자가 인식하여 안전 운전 할 수 있도록 의식의 제고가 요구되어진다.

글 / 김해중부경찰서 교통관리계 순경 윤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