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소방서(서장 안유득)는 최근 해운대구 반송동 주택밀집지역 건물사이에 생활쓰레기 화재로 인한 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이를 차단하기 위해 30일 오후 2시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예방 활동에 나섰다고 전했다.
 최근 5년간 반송동 화재 발생 현황을 분석해보면 총 139건의 화재 중 쓰레기 화재가 33건(24.7%)으로 주택화재 다음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반송동 일대 생활쓰레기는 주로 주택가 건물사이 좁은 틈새에 방치되어 가연물 역할을 해 담뱃불 등으로 인한 화재 발생 시 인접 건물로 연소가 확대되는 경우가 있다. 이는 대형 인명피해를 일으킬 뿐만 아니라 이웃 간 소송 발생 등의 사회적 갈등을 촉발할 수도 있다.
 금정소방서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1차로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반송1동 주민센터 공공근로자 등 총 38명을 동원해 반송1동 일대 10여 곳의 쓰레기 3.6톤 가량을 제거하고, 화재 예방 캠페인을 병행하였으며,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여러 화재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화재대응전술 훈련을 실시하고, 해운대구청과 반송동 주민센터에서는 주민들 쓰레기 투기 금지 홍보와 감시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쓰레기 제거 활동에 나선 최창근 반송119안전센터장은 “주택 건물 사이 화재 발생 시 연소 확대 위험성이 높고, 틈새가 좁아 진압 시에도 많은 문제점이 있어 주기적으로 유관기관과 쓰레기를 제거해 화재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