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노인들의 건강한 노후 생활을 지원하는 울산 중구청이 올해 처음 '관절사랑방'을 설치하고 관절 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중구보건소는 16일 오후 2시 태화동 중구건강지원센터 3층 대강당에서 박성민 중구청장과 시설이용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관절사랑방'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소한 관절사랑방은 어르신들을 위한 특성화 된 노인보건사업을 활성화 하고자 1억2,3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중구건강지원센터 1층을 리모델링해 조성됐다.

관절사랑방은 노인인구 증가에 따른 노인특화 보건의료서비스의 개발과 확대 지원의 일환으로 어르신들의 관절 통증관리와 기능회복은 물론, 근력강화를 통한 관절통증 예방을 위해 추진됐다.

관절사랑방은 49.5㎡ 규모로 통증완화에 도움이 되는 물리치료실과 66㎡ 규모로 운동처방사가 개인별 근력강화에 필요한 맞춤운동을 지도하는 활력충전실로 구성됐다.

물리치료실에는 수압마사지기와 롤링베드, 간섭파치료기, 적외선치료기 등을 갖추고 있으며, 매주 수요일 의사의 건강 상담과 진료를 통해 집중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활력충전실은 유압식 운동기구와 유산소 운동기구, 관절치료용 종합운동기 등 총 15종의 운동기구를 비치해 방문자별로 필요한 부위에 대한 근력운동을 진행하게 된다.

중구보건소는 관절사랑방을 통해 오는 12월까지 통증완화 물리치료와 순환증진 전신마사지, 순환식 운동프로그램, 체성분 측정 및 운동 상담, 활력충전실 자율 운동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관절사랑방 이용대상은 프로그램별로 관내 만60세 이상 의료수급자 또는 만60세 이상 건강지원센터 프로그램 참여자, 만60세 이상 지역주민 등으로 연중 수시로 모집한다.

이용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물리치료실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활력충전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능하며, 이용료는 모두 무료다.

관절사랑방의 이용을 희망하는 만60세 이상 어르신은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290-4790)로 신청하거나 문의하면 된다.

중구보건소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오랫동안 또는 무리한 사용으로 인해 각종 관절에 통증을 달고 있는 경우가 많아 관절사랑방의 운영 요구가 지속돼 왔었다"면서 "연간 만6,000여명 상당의 어르신들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어르신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3년 9월 준공한 중구건강지원센터는 지상 3층, 연면적 883.47㎡ 규모로 건강상담실과 치매예방 기억충전실, 북 쉼터, 고혈압당뇨병등록교육센터와 세미나실, 대강당 등이 마련돼 있으며, 치매선별검사와 한방 기체조 명상, 금연클리닉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또 연중 찾아가는 방문건강관리로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차사위계층 중 건강위험군의 혈압, 통증관리는 물론 보건·복지서비스 연계 등을 실시하고, 3월부터 10월까지는 매월 1회 외부 초청 100세 건강강좌를 실시하는 등 주민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