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구청장 백선기)는 이달 초 전국 해수욕장 최초로 소형굴삭기를 구매해 백사장 평탄작업과 인접 공원 정비에 활용하는 등 자체 운용에 들어갔다.
구는 그동안 해수욕장 개장 전·후와 태풍 등 자연재해 발생 때 백사장 평탄작업을 위해 굴삭기를 임차해 사용해왔다.
최근 풍랑주의보가 내려 파도가 센 날이나 크고 작은 행사가 백사장에서 자주 열려 연중 굴삭기 활용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임차료가 비싸 수시로 굴삭기를 임차하기가 여의치 않아 6천여만 원의 예산을 투입, 이번에 굴삭기를 사들였다. 이를 통해 매년 9백여만 원의 예산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앞으로 백사장 평탄작업, 호안도로와 인접 공원지역 정비, 수시로 발생하는 해초수거 등 다방면에 활용할 방침이다. 관광시설관리사업소의 무기계약근로자 3명이 굴삭기 운전기능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어 굴삭기를 운용하는 데 문제가 없다.
김인철 관광시설관리사업소장은 “굴삭기 도입뿐 아니라 올해 연안에서 유입되는 고운 모래를 기존 백사장 모래와 교체하는 작업을 시범적으로 벌여 더욱 쾌적한 해수욕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