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 용호1동에 사는 정명진(79세)는 수급비로 생활할 정도로 어렵게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고령으로 불편한 몸을 이끌고 폐지를 모은 2~3만원은 매월 저소득자녀 교복비 지원과 용호1동 장학회 등에 기부를 올해 5년째 하고 있다.
“저도 도움을 받고 있으니, 제가 조금씩 움직여 폐지를 팔아 모은 돈으로 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어 기쁘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 움직이는 것이 힘들어 폐지 모은 돈이 적다”며 미안해하고 있다.
정명진의 선행에 대해 2월24일 (사)용호1동 장학회(서영교회장)에서 감사패를 전달하며 “매월 보내주시는 후원금은 백만원의 후원금보다 가치가 있으며 이런 분이 우리 이웃에 있는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