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구청장 이경훈) 16개 동 전체에서 오는 3월1일부터 수요자 중심의 찾아가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동 복지 허브화로 맞춤형 복지서비스가 점차 확산되고 있지만 부산지역 16개 구·군 가운데 동 전체에서 제공되는 것은 처음이다.

 사하구는 동 복지 기능을 강화(다·복·동, 다가서는 복지 동)하기 위해 조직 개편을 통해 14개 동에 희망복지팀을 설치하고 나머지 2개 동에는 복지전담 공무원을 추가 배치해서 전체 동에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희망복지팀은 지난해까지 8개 동에만 설치돼 있었는데 올해부터는 동 복지 강화를 위해 6개 동을 추가 설치하게 됐다. 이번에 설치되는 희망복지팀은 희망복지팀장을 포함해 3∼5명의 복지전담인력으로 꾸려져 방문상담, 민관협력, 통합관리 등 주민들에게 직접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복지전담 공무원이 추가 배치되는 신평2동과 구평동은 인근 동의 지원을 받는 권역형 모델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조직 개편은 전 동에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에서 다른 구와는 차별성을 지니며 부산에서 처음으로 각 동에 희망복지팀을 설치한 구답게 현장 체감복지를 더 앞당길 수 있게 됐다.

 사하구는 이와 함께 현장의 복지욕구 발굴, 사례관리는 물론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자율복지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민·관이 힘을 모아 다·복·동 리더 양성, 멘토링 사업, 사례 방문 정례회 등을 통해 주민들의 복지 체감도를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

※ 다·복·동 주민 복지체감 사례
1. 당리동 : 학교 밖 청소년으로서 하루하루 지내던 B군은 다·복·동 사업(청바지봉사단-학교밖청소년봉사단)과 연결되면서 봉사자로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가정을 찾아가 청소와 돌봄을 하면서 자신의 미래를 생각하게 되었고 무엇보다 ‘틱장애’를 극복하면서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2. 신평1동 : 다·복·동 사업(취약계층 전수조사)을 위해 홀로세대를 전수조사 하던 중 쓰레기와 오물 속에 알코올 중독으로 거동하지 못하고 있는 E씨를 발견하여 119를 통해 즉시 정신과 응급입원을 시킨 후 지역주민이 청소를 하였으며 수급권자로 선정하여 의료지원을 하였음. 6개월여 만에 퇴원하여 스스로 수급권 중지요청을 하였고 깨끗한 주거환경 속에서 일을 하며 성실히 살겠다고 다짐했다.

3. 장림2동 : A씨(56세)는 갈 곳이 없어 모친에게 얹혀살며 술에 빠져 살며 술에 취하면 모친은 물론 이웃에게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 이웃주민들의 원성이 자자하였으나 다·복·동 사업(복지전화24)과 연결되면서 찾아가는 방문을 하게 되었고 정기적으로 방문을 하는 가운데 술도 끊고 이웃과 원만하게 지내게 되어 본인은 물론 방문활동을 고마워 했다.

4. 다대1동 : 청소년자녀를 키우는데 어려움을 겪던 편모 F씨는 다·복·동 사업(부모교육)에 참여하면서 자녀이전에 자신을 바라보게 되었으며 반복되는 교육을 통하여 실천할 부분을 깨닫고 자신에게 적용하면서 자신이 변하니 자녀가 변하는 것을 경험하였다고 하며 소중한 자녀를 잘 키우겠다고 다짐했다.

5. 다대2동 : 이웃집에서 냄새가 많이 난다는 주민의 이야기를 듣고 찾아간 D씨 장애인부부는 결혼식도 올리지 못한 채 살고 있으며 현재 임신 중이나 어떻게 해야 할 지도 모르고 집 청소도 하지 못함을 알고 다·복·동 사업(왕클린 봉사단)을 통하여 대청소를 해주었고 삼성복지재단을 통해 결혼식과 신혼여행 지원, 다대복지관에서는 산모도우미 지원, 하모니카동아리 활동 연계 등을 통해 깨끗한 환경에서 태교를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6. 감천1동 : 평소 동네를 배회하던 50대 남성 C씨는 다·복·동 사업(취약계층 전수조사)을 통해 불안정한 거주로 인해 배회하고 있으며 치아문제로 실제보다 나이가 들어 보이는 것을 확인하고 즉시 사례관리대상자로 지정하여 동 주민센터, 복지기관, 지역 내 병원이 모여 지원방안을 논의한 결과 감천2동에 거주 공간 마련, 치과치료를 하여 안정되고 건강한 삶을 찾게 되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