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취약계층 가구에 설치한 화재감지기가 홀로 사시는 어르신의 목숨을 살렸다.
 지난 3일 오후 4시 16분경 부산진구 부전로95번길 15(부전동), 단독주택에 음식물 과열로 화재가 발생했다.
 홀로 사는 이○○(76세)할머니는 오후3시 50분경 부엌에서 냄비로 밥을 짓기 위해 가스레인지 불을 켜 놓은 상태로 방에서 쉬는 중 “화재발생”이라는 단독경보형감지기가 작동하는 소리를 듣고 깜짝 놀라 급히 부엌으로 가보니, 가스렌지 위 냄비에서 타는 냄새와 연기가 발생해 119에 급히 신고하였다.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할머니가 수돗물로 불을 꺼 진화된 상태였으며 감지기가 여전히 울리고 있었다. 가스레인지 근처에 있던 휴지에도 불이 옮겨 붙어 자칫 대형화재로 번질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감지기 소리 덕분에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이○○(76세)할머니는 2013년도에 부산진소방서에서 설치해준 단독경보형 감지기 덕분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부산진소방서장(이기옥)는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주택용 소방시설을 적극적으로 설치해 달라고 당부했으며 일반주택은 소방법 개정에 따라 2017년 2월 4일까지 주택용 소방시설(단독경보형감지기, 소화기)를 설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