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북구 화명동 가나안 수양관 쪽에서 산악자전거를 타다 길을 잃어버린 중학생(김OO 14세, 부곡동)을 부산소방 특수구조단 119인명구조견이 발견하여 구조하였다.
부산소방안전본부(본부장 김성곤) 상황실에는 4(금)일 12:29분경 중학생 김OO군(14세/남)의 어머니로부터 아들이 금정산 가나안수양관 인근에서 산악자전거를 타다가 길을 잃어 버렸다는 신고가 접수 되었다.
이날 오전 10시경 중학생 김군은 어머니에게 산악자전거를 타러 금정산에 간다고 연락 후 약 2시간 뒤인 12시 경 어머니에게 이제 집으로 돌아간다고 전화를 했다. 20분 뒤 김군은 ‘여기가 어딘지 모르겠다.’, ‘길을 잃은 것 같다.’고 다시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왔다. 이에 김군의 어머니는 아들을 찾아 달라고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119상황실에서는 김군에게 전화를 걸어 현재 위치나 주변 지형을 알려 달라고 했지만 김군은 ‘주변은 나무뿐이고 여기가 어딘지 모르겠다.’고만 했다.
이에 부산소방본부는 특수구조대 인명구조견과 드론팀, 2개 구조대, 온천 구급대 등을 현장으로 보내 수색작업을 펼쳤으나 김군을 쉽게 발견하지 못했다. 수색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던 13:23분경 뒤늦게 인명구조견 ‘바람’이 도착했다. 인명구조견은 해운대 좌동 소재의 특수구조단에서 화명동 가나안수양관까지 약 30km떨어진 곳에서 출동해 출동 지령 후 약 1시간 후에 도착했다.
현장에 도착한 인명구조견은 가나안수양관에서 화명동 방향으로 수색을 시작한지 20여 분만인 13:45분에 가나안 수양관에서 1.5km 거리의 봉우리 경사지 중간에서 김00군을 발견하여 요구조자 발견신호를 보내고 있었다.
핸들러와 구조대원들이 김군을 발견했을 때에는 산악자전거는 거꾸로 넘어져 있고 김군은 탈진으로 인해 앉아 있었다. 김군의 상태를 확인한 결과 특별한 외상이나 생체징후 등이 이상없어 생수를 주고 안정을 취한 후 김군을 데리고 가나안 수양관으로 내려왔다. 김군은 가나안 수양관에서 미리 기다리고 있던 김군의 부모를 만나 무사히 귀가할 수 있었다.
김군의 어머니는 “인명구조견 덕분에 우리 아이를 찾을 수 있었다고 인명구조견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산악자전거를 타던 김군은 땀을 많이 흘려 옷이 젖은 상태로 시간이 지나 밤이 되면 탈진, 저체온증 등으로 위험해 질 수도 있는 상황이였다.
부산소방본부 김용덕 핸들러는 산악자전거를 타거나 등산을 할때는 최소 2명이상이 함께 행동해야 하고, 등산로와 이정표, 119산악 위치표지판을 확인하는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