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구청장 이경훈) 감천문화마을이 문화체육관광부 주최‧(주)한국건축가협회 주관 ‘2016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에서 대상인 대통령상을 지난 9월21일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지난해 괴정동 회화나무 샘터공원이 누리쉼터상(장관상)에 이어 올해 최고상을 받으면서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은 주민과 더불어 창조적인 아이디어로 일상적인 생활공간을 사람과 문화가 주인이 되도록 개선한 공간에 수여되며 올해는 최종 접수된 21개 작품을 대상으로 서류‧현장심사가 진행됐다.

 감천문화마을은 주민, 전문가, 지방자치단체 등 다양한 참여, 공간기획 및 실행과정의 문화적 창의성, 지역적 특성 반영, 운영방식의 향후 모델 확산 가능성 등 종합적인 평가에서 최고상을 안았다.

 심사위원들은 “감천문화마을의 경우 사업 추진 이전과 지금을 비교했을 때 차이가 뚜렷하며 이 차이는 잘 조직된 주민공동체와 지자체의 노력, 지원이 만들어낸 것”이라며 “앞으로 변화의 잠재력을 느꼈고 이 변화가 어디까지 갈지 기대와 흥분을 줄 정도”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예술가들의 ‘마을미술프로젝트’로 시작된 감천문화마을의 변화는 2010년 이경훈 사하구청장 취임 후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주민, 예술가, 행정이 폐‧공가를 예술창작공간으로 바꾼 ‘미로미로 골목길 프로젝트’, 세계적 건축가들이 참가한 ‘빈집 레시던시-감내풍경 프로젝트’ 등이 이어졌고 골목마다 주민과 예술가들의 공동작품들이 설치됐다.

 이로 인해 재개발이나 재건축이 아닌 ‘보존과 재생’이라는 패러다임을 바탕으로 도시재생의 새로운 모델을 창조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국제교육도시연합(IAEC) 우수교육도시상 수상 등 국내외적인 수상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 수상작은 ▴대상(대통령상) 부산 사하구 ‘감천문화마을’ ▴최우수상(국무총리상) 전남 해남군 ‘우수영 문화마을’ ▴거리마당상(장관상) 부산 동구 ‘초량이바구길’ ▴누리쉼터상(장관상) 강원 철원군 ‘비무장지대(DMZ) 철새평화타운’ ▴두레나눔상(장관상) 부산 사상구 ‘한내마을 복이 있는 카페 & 문화교실’이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