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안전본부(본부장 김성곤)에서는 "인명구조견 1두를 오는 8월 1일부터 현장에 추가 배치하여 산악사고와 특수재난에 신속히 대응한다"고 밝혔다.
기존 인명구조견 2두(천둥, 바람)가 배치되어 있으나 핸들러와 2교대(당번, 비번) 근무체계로 운영되고 있어 실제 재난현장에는 1두만이 출동하고 있다. 그에 따라 각종 특수재난사고 발생 시 신속한 현장대응이 어렵고, 핸들러의 피로가 과중된다는 것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 바람, 천둥, 세종

이를 위해 구조견 1두와 핸들러 1명이 추가 보강되었으며, 각종 재난 현장에 구조견 2두가 출동할 수 있게 되어 조난자를 보다 신속히 구조할 수 있고, 각종 수색 출동과 훈련 시 업무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핸들러도 2교대(당,비)에서 3교대(일,당,비)로 근무체제가 변경되어 현장 활동 시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고, 업무 부담도 최소화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에 투입되는 인명구조견은 “세종(♂3세,마리노이즈)”으로 벨기에산이며, 실전배치를 앞두고 산악수색, 야간수색, 종합전술, 팀 훈련 등을 수행하였으며, 국가인명구조견센터의 사전 심사에서도 최고의 성적으로 통과한 바 있다.
새로운 핸들러와의 친화교육과 복종, 산악 및 붕괴지 실전수색훈련 등을 위해 지난 6월부터 2달간 동고동락하면서 각종 수색 훈련을 마무리한 상태로 최종 적응 훈련을 받고 있다.
부산소방에는 기존에 천둥(♂,8세.골든리트리버), 바람(♂4살,세퍼트) 2두가 배치되어 현장 구조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새로 배치되는 세종과 협력하여 부산 시민의 안전지킴이로서의 역할을 다 할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부산소방은 지난 2004년부터 119인명구조견팀을 운영하여 왔으며, 지금까지 500여회 출동하여 조난 및 실종자 60여명을 찾아 가족에게 돌려보냈고, 2011년부터 5년 연속 전국 인명구조견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119인명구조견은 사람보다 발달한 청각과 1만 배 이상 뛰어난 후각 능력을 이용해 공기 중에 떠도는 냄새를 맡으며 실종된 요구조자를 찾는다. 또한 사고현장에서 구조대원 30명 이상의 역할을 해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박철만 특수구조단장은 “인명구조견이 추가 배치됨에 따라 다양한 현장 적응과 지속적인 교육훈련을 통해 119인명구조팀이 각종 재난현장에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하여 최강의 수색 전담팀이 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