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시간대 119안전센터로 시민 900여 명이 직접 작성한 격려의 편지와 장갑이 소방서로 전달되었다.
부산소방안전본부(본부장 김성곤)에서는 "부경대학교 학생들로부터 장갑 500컬레(백만원 상당)와 시민들이 직접 작성한 편지 900통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어제 저녁 9시20분 부터 2시간 동안 중부소방서 중앙119안전센터 등 4개 소방관서(중부, 부산진, 동래, 남부)를 찾은 것이다.
이들은 부경대학교 냉동공조학과 4학년(최대호,이현경,박성현,이도학)으로 ‘불쏘시개“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는 학생이며, 한국 장학재단과 KT＆G에서 진행되는 ’상상드림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지난 5월초 당선되었다. 당시 지급된 지원금 390만원으로 장갑 500컬레와 물병 1,000개 등을 구입하였다.
※ 상상드림프로젝트 :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 수 있는 대학생들의 꿈에 대한 이야기로 꿈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과 필요 지원금을 ‘드림포토폴리오’에 담아 제출 → 최종 당선된 개인 또는 팀에게 지원금 지급 → 지급된 지원금으로 스스로 기획한 꿈을 실현하는 프로젝트임.
손 편지는 유동인구가 많은 경성대․부경대 인근과 남포동, 서면에서 지난 5월말부터 7월초 까지 약 1달여간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소방관들에 대한 응원과 격려의 말을 전해 달라고 하였고, 9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주었다. 참여한 시민에게는 119마크가 새겨진 물병을 전달하였다.
이번 프로젝트는 어렸을 적 꿈 이였으며, 현재 누군가의 꿈일지도 모르는 소방관, 소방관에 대한 실태를 널리 알리고, 나아가 소방관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변화를 장려하며, 우리나라 소방관들이 더 나은 처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번 이벤트를 진행한 불쏘시개 회원들은 “ 평소 시민의 안전을 위해 고생하시는 소방관들을 보면 존경스럽다”며 “소방관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번 이벤트를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 불쏘시개 : 불을 때거나 필 적에 불이 잘 붙게 하기 위해서 먼저 태우는 물건이 불쏘시개다. 이러한 불쏘시개와 같이 시민들이 소방관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지게 하는 첫 밑거름이 되기 위해 모인 팀이다.
한 시민(이00)은 ‘먼저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네요! 더울 때, 추울 때, 비올 때, 천둥칠 때, 번개칠 때, 언제든 빨리 와 불도 꺼주고, 사람들을 구해주시니 감사합니다. 몇 달 전 뉴스를 보니 불을 끈 이후에도 불이 다 꺼졌는지도 확인하시고 뒤늦게 식사도 컵라면 드시는 모습에 가슴이 찡했네요. 사람들이 꺼려하는 일, 해주어 감사합니다. 당신이 있어 행복하네요 ^^’라고 전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