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 반송1동 주민센터(동장 김인철)는 매월 의례적으로 개최하던 단체회의를 생동감 있게 확 바꿨다.
그동안 단체별 월례회의는 주요 구정소식과 동정 소식을 주민들에게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자리였다.
이렇다보니 기존회의가 형식에 그치는 일이 많아 이번에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됐다.
7월 25일 통장회의 때 처음으로 도입됐으며 반송2동 주민센터 조명희 복지팀장을 초청해 ‘읍․면․동 허브화와 복지위원의 역할’을 주제로 미니 강연을 들었다.
통장들은 “반송1동에는 기초생활수급자, 홀몸 어르신 등 복지 대상자가 많아 통장 역할이 중요한데 사례 중심의 강의가 큰 도움이 됐다.”며 만족했다.
앞으로도 장산문화회 대표, 영산대학교 교수 등 지역 전문가의 재능기부 강연과 유명 인문학 강연을 함께 시청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는 회의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김인철 동장은 “회원들이 생업으로 바쁜 중에 잠시 틈을 내 회의에 참석하는 만큼 지식도 얻고 지역발전 방안을 고민하는 알찬 시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반송1동은 25일 고은 시인의 ‘그 꽃’의 한 구절을 적은 글판을 민원실에 부착해 딱딱한 관공서 분위기가 한결 부드러워졌다.
동 관계자는 “주민센터를 방문한 주민들이 시를 읽으며 잠시나마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