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눈물을 훔치는 A씨(여, 48세)는 탈북해 연제구에 정착한 새터민이다.

그동안 남한생활에 정착하기 위하여 안해본 일이 없다. 식당의 허드렛일을 하며 생활을 영위해왔으나 이마저도 허리를 다쳐 일을 할 수 없게 되어 생계가 막막했으나, 소식을 접하고 집으로 찾아온 연제구 복지조사팀과의 상담으로 생계비 지원은 물론 건강상태에 맞는 작은 일을 소개받았다.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어요. 그러나 연제구의 복지사들이 찾아와서 저의 생명을 다시 구해주신거잖아요.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연제구가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기다리는 복지행정에서 현장을 누비며 찾아가는 복지행정인 맞춤형 복지시책을 펼친 지 1년, 곳곳에서 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구는 우선 행정조직을 개편해 동 주민센터에 사회복지사를 추가 배치, 희망복지팀을 신설하고 마을 현장에서 신속하게 어려운 주민들을 파악하고 맞춤상담을 해 오고 있다.

이들은 사례별로 맞춤형 위기 극복방안을 제시하고 대한법률구조공단, 신용회복위원회, 정신건강증진센터, 드림스타트, 건강가정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복지 유관기관과 협업하여 복지업무를 추진해가고 있다.

실제 실직상태로 알콜중독이던 B씨(55세, 남, 연산동)는 복지조사팀 복지사의 찾아가는 상담을 통하여 정신건강증진센터와 보건소에 의뢰, 금주 프로그램 참여, 상태가 호전된 뒤 구의 직업상담사 소개로 택배업체에 취업하여 현재는 어엿한 가장으로서의 자신의 역할을 뿌듯해 하고 있다.

연제구는 정확한 복지,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위하여 기초수급자에 대한 생활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하여 4007세대에 대한 생계급여를 조정하고, 알콜중독, 주거환경, 정신질환 등의 사례에 대해서도 관련 기관에 연계하여 복지서비스 제공하고 있다.

이위준 연제구청장은 “앞으로도 실질적으로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현장중심의 찾아가는 맞춤형복지지원을 강화하고 복지사각지대가 없는 살고 싶은 도시 살맛나는 전국 최고의 복지도시 연제구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