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오전 연산9동 연제구 환경자원관리소 자연학습장. 호기심 어린 초롱초롱한 눈망울의 유치원생 20명이 체험장으로 들어왔다.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관찰하는 모습이 사뭇 진지하다.

연제구(구청장 이위준)는 지난 5월말부터 10월까지 ‘푸른 꿈나무 재활용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10월까지 어린이집과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200여 명이 6번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교육내용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농작물과 곤충 체험활동 △환경보호 교육 △재활용품 분리수거 체험 등의 프로그램이다. 강사는 평생교육사업의 지원을 받아 부산자연체험교육단 자연애친구들의 전문강사의 설명으로 진행되고 있다.

연제구 환경자원관리소 자연학습장은 주민혐오시설로 여겨지던 재활용 선별장의 인식 전환을 위해 지난 2007년 자연체험장과 민속박물관 곤충생태관 등으로 조성한 친환경 체험시설이다.

특히, 지난 7월초 곤충생태관을 새롭게 단장해 곤충들을 직접 보고 자세히 관찰할 수 있도록 꾸며놓았다.

아이들과 함께 체험에 참가한 글로잉유치원 선생님은 “장소풍뎅이 등 곤충들을 직접 보고 아이들이 신기해 했다”며 “재활용 분리수거 놀이를 통해 알기쉽게 재활용 방법을 익힐 수 있어 유익하다”고 말했다.

연제구 환경자원관리소는 ‘푸른 꿈나무 재활용체험교실’외에도 일요일을 제외한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오후 5시, 누구나 상시 견학이 가능하다.

구청 관계자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재활용에 대한 중요성을 알려주고 자연체험으로 환경을 보호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될 것”이라며 자원 재활용에 대한 주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