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부산시가 추진하고 있는「산·관·학 연계 중소기업 수출전략 수립지원 사업」이 2년째를 맞아 지속적으로 지역기업들의 수출에 힘을 보태고 있다.

본 사업은 수출을 처음으로 시도하는 기업들과 수출을 늘리고 싶은 지역의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부산대 교수, 수출전문가 및 대학생들이 해당 기업과 제품을 철저히 분석하고 수출유망 지역들을 비교 평가하여 제품이 통할 수 있는 목표시장을 선정한다.

목표시장이 선정되면 해당지역의 시장상황, 소비자 기호, 수출시 유의사항, 경쟁사 제품 현황 등 현지 진출에 필수적인 정보와 함께 맞춤형 마케팅 방법까지 한꺼번에 제공하는 것이다.

지난해 사업에 참여한 25개 중소기업 중 공장자동화 배출가스검사 시스템 S/W를 개발하는 A업체를 비롯한 4개 기업은 처음으로 수출에 성공했다.

또한, 용접모니터링 시스템 제작 전문기업인 B기업은 2014년 3만불 수출에서 2015년 중국, 폴란드, 멕시코 등으로 35만불을 수출했고, 식용기름을 수출하는 C기업은 일본 등으로 90만불을 수출하는 등 4개 기업은 사업 참여 이후 수출이 대폭 증가했다.

금정구에 위치한 치과용 인상재를 생산하는 ㈜네오실은 2014년부터 처음으로 수출을 시작한 기업으로 부산시의 산관학 중소기업 수출전략지원사업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을 수 있다.

당시 ㈜네오실은 수출을 위해 해외업체의 연락처를 웹셔핑을 하며 무작정 메일을 보내는 방식 등으로 해외영업을 진행했고 회사로 온 해외바이어의 메일조차도 수출로 연결시키지 못하는 등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며, 2014년 회사의 총 수출액은 3,558달러에 그쳤다.

2015년도에 산·관·학 중소기업 수출전략 지원사업에 지원해 그 해에 5만불을 수출했다. 수출국도 미국, 호주, 베트남, 남아공 등 8개국으로 늘었다. 올해에는 상반기에만 9만불을 수출하여 성공적으로 수출기업으로 진입했다.

2016년 하반기 수출전략 수립지원 사업에 참가를 원하는 기업은 7월 18일 부터 부산시 해외마케팅시스템(http://trade.busan.go.kr)을 통해 참가신청을 할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해 대학생들이 지원대상 중소기업을 직접 방문하는 등 지원활동을 통해 중소기업을 바로 알게 되어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 개선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며, “사업에 참여한 대학생이 지원대상 기업에 바로 취업한 사례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 사업은 매년 상, 하반기로 나눠 실시하고 있다. 2016년 상반기 사업에는 우신냉장(주) 등 14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지난 6월 21일 수출전략 보고회에서 각 기업에 수출전략 컨설팅 보고서가 제공됐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