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구청장 이경훈)는 과도한 행정규제 완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6월29일부터 다대동 삼미매립지 낫개상가의 식품접객업에 대한 옥외영업을 전면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 일대에서는 탁 트인 야외 테라스에 앉아 음식과 휴식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사하구는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에 옥외영업의 시설기준 등에 관한 사항을 새로 지정한 「식품접객업 시설기준 적용특례(옥외영업)」를 이날 고시했다.

 이번 고시로 삼미매립지 낫개상가와 다대마린랜드 일대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 107개소가 영업장 내에서 조리․가공한 음식을 옥외시설에서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사하구가 낫개상가의 옥외영업을 허용하게 된 것은 음식점의 불법 옥외영업과 이에 따른 행정처분의 반복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 자영업자들의 숨통을 트여주는 것은 물론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뤄지게 됐다.

 이경훈 사하구청장은 “낫개상가를 시작으로 권역별 옥외영업 허용지역을 확대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에게 행정적으로 지원해주는 한편 허용구역 이외에서는 강력한 단속을 통해 불법영업을 근절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