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구청장 이경훈)가 하단동 젊음의 거리에서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불금! 버스킹데이’를 개최하는데 이어 피서기간인 7, 8월 두 달간 동아대 정문 입구와 다대포해변공원 중앙광장에서도 길거리공연을 잇따라 펼친다.

 이번 공연은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대학 동아리나 문화예술 동호회에게 재능기부의 기회를 제공하고 주민들이 지역 곳곳에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것이다.

 첫 공연은 7월8일(금) 오후 6시∼7시30분 다대포해변공원 중앙광장에서 이뤄진다. 이곳에서는 이날부터 8월 말까지 목·금요일에 총 16회의 작은 공연이 이어지면서 주민들에게 음악과 휴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동아대 입구에서는 7월13일(수) 오후 6시∼7시30분 첫 공연에 이어 수요일마다 8월말까지 8회의 길거리공연이 마련된다. 상업시설 일색의 대학로에서 이뤄지는 이번 공연은 젊음의 거리의 정체성을 되찾아주고 문화가 숨 쉬는 공간으로 만들어줄 예정이다.

 이번 무대는 공연을 좋아하고 즐기는 모든 이들에게 문을 열어둔다. 악기연주, 노래, 국악 등 장르 불문하고 대학동아리, 동호회, 거리공연자 누구나 사하구 문화관광과에 사전신청하면 무대에 설 수 있다.

 한편, 사하구는 지난 5월부터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동아대 맞은편 칠산맨션 인근 젊음의 거리에서 ‘불금! 버스킹데이’를 시작한 데 이어 다대포해변공원 중앙잔디광장에서도 7월17일부터 8월20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후 6∼7시 워터락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경훈 사하구청장은 “문화예술을 즐기기 위해 공연장이나 대형 무대를 찾아가는 것도 필요하지만 거리공연은 현장에서 누구나 함께 소통하고 호흡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주민들의 평가가 좋을 경우 장소를 늘리고 참가자나 시간도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