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벤치마킹 활성화 시책이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 및 정책 수립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구는 지난 3월 서울·창원·부산 등 우수 전통시장을 다녀와 부평깡통야시장을 수암상가 야시장에 접목해 지역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창동 예술인촌의 독특한 시설을 보고나서는 삼산웨딩거리 특성화 사업에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울산고래축제의 완벽한 추진을 위해 전국 주요축제장을 방문, 축제 프로그램 및 운영, 행사 의전, 교통지도 분야 등에 대해 각각 벤치마킹한 결과, 체계적인 일반통행 시스템 운영 등을 이번 고래축제에 도입할 계획이며, 태백 쿨시네마 페스티벌 성공사례를 통해서는 8월에 계획 중인 “해피 강변 영화제”에 접목방안을 적극 모색중이다.

이밖에도 해피투게더타운 조성을 위해 대구 본리동 공공복합청사의 건축자재 기법, 시설운영 등을 벤치마킹했으며 도시재생관련 선진지 견학 후에는 “장생포 새뜰마을사업”의 일자리창출과 역사·문화 경관 등 지역자원을 활용한 주민참여형 마을종합재생 프로젝트에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처럼 전국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해 부서별 추진중인 구정주요 업무에 적극 반영하고 있으며, 건축 산업, 공원·조경, 도시재생, 안전 분야의 새로운 지식 및 정보 습득으로 직무 역량 제고 및 조직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남구가 이렇듯 벤치마킹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게 된 데에는 구정을 펼치는 공무원이 우물안 개구리가 아닌 변화와 혁신의 주체로서 능동적으로 이끌어 가자는 데 목적이 있다.

이외에도 국내외 벤치마킹을 통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구정발전방안을 모색하고 개인의 역량을 강화하여 조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한편 남구는 지난 3, 4월간 총 34회 141명이 우수 정책현장 견학 등 국내외 벤치마킹을 실시하였으며, 앞으로 47회 정도 더 추진할 계획이다.

벤치마킹 유형별로는 전시·박람회 7회, 시설물 견학 4회 우수정책현장 및 타 지방 자치단체 우수시책 견학 15회, 축제 행사 3회, 해외 배낭연수 5회로서 다양한 분야에서 실시됐다.

특히 매년 실시하던 단순 외유성 국내연수 프로그램인 직원 한마음 연수를 과감히 폐지하고 열심히 일한 직원에 대한 사기진작과 아울러 다양한 문화체험을 통한 견문확대 및 국제화 마인드 함양을 위하여 직원 해외 배낭연수도 추진 중이다.

해외 배낭연수는 지난 2월 팀 공모를 통해 29개팀을 선정하였으며 팀별로 팀 구성에서, 연수기간, 연수 지역, 주제를 자율적으로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

연수분야는 소관 직무뿐만 아니라 구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분야에 대한 해외의 다양한 사례 등이다.

서동욱 청장은 “전국 주요 도시의 벤치마킹과 해외 배낭연수는 남구의 미래를 위한 장기적인 투자다”고 밝히며,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현장에서 실현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으므로 연수 결과를 보고회 등을 통해 공유·전파하고, 연수 성과가 우수한 팀에 대해서는 별도의 시상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