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문인협회는 창원광역시 승격을 지지하면서 창원시민과 경남도민이 문학적 가치를 향유하고, 한국문학의 대승적 계승 발전을 위해 국립한국문학관의 창원 유치를 강력하게 촉구하면서 우리의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

하나. 창원은 문학 메카로서 세계적인 문학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세계아동문학축전을 개최해 유럽, 아시아 등에서 유명 시인, 작가들이 세미나, 워크숍 등 다양한 문학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창원과 한국의 문학적 가치를 공유하고 있으며, 시의 도시를 표방하면서 시민이 참여하는 다양한 문학 활동을 이루어지고 있다.

하나. 경남문학관, 김달진문학관, 이원수문학관, 문덕수문학관, 마산문학관 등 지역문학관과의 연계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우리 창원은 부산, 울산, 대구, 경북, 전남, 제주 등 인접지역과의 문학적 콘텐츠를 교류하고 있으며, 그 중심적 위치에서 문학적 연계활동을 전개함으로써 다양한 문학채널을 구축하고 있다.

하나. 구지가를 비롯한 가야문화와 최치원의 한시, 정서의 정과정곡 등 고전문학에서 이윤재, 안확, 이은상, 이원수, 권환, 천상병, 이일래 등 현대문학에 이르기까지 기라성 같은 문인을 배출함으로써 문학의 역사적 배경을 구축하였으며, 지금도 600여 문인들이 왕성한 창작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하나. 창원은 개천예술제, 진주유등축제, 진해벚꽃군항제 등 문화예술의 콘텐츠와 인접해 있고, 지리적으로 국제공항, 국제항만, 육로 교통이 용이해서 전국 어디서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에 있어 다양한 문화적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으며, 접근성이 용이하다.

하나. 창원은 낙동강, 낙남정맥, 주남저수지, 한려수도 등 천혜의 수려한 자연경관의 풍요함으로 문학예술의 창작, 보존을 위한 정서적 배경이 확실하게 배어있다.

하나. 국토의 균형 발전과 국민정서를 감안한 다양한 지방분권정책은 국가 경영 차원에서 이미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이러한 당위성에도 불구하고 우리 창원에는 국가문화 기관이 전무한 실정이다.

우리가 말한 당위성은 문학진흥법(법률 제1396호, 2016. 2. 3.)에 적극적으로 부합한다. 이에 우리는 자연적, 지리적, 역사적, 문화적 조건을 갖추고 있는 창원시에 국립한국문학관이 유치되기를 적극적으로 촉구한다.

글 /경상남도문인협회(2016년 5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