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군수 오규석)은 지난 23일 오전 9시부터 1시까지 4시간 동안 주민 30명이 부경대와 함께 기장의 철마면 역사문화유적을 답사하는 ‘타박타박 인문학’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타박타박 인문학’은 기장군 지역의 역사문화 현장을 직접 탐방하면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된 인문학체험 프로그램 으로 함께 진행된 기장문화원 황구 향토문화연구소장의 해설은 참가자들로 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효행의 실천마을인 철마면 임기마을을 방문하여 할아버지, 아버지, 손자 그리고 할머니 등 삼세로 이어진 효자와 효부를 모신 사당인 ‘삼세사효묘’의 스토리텔링을 통해 인간의 기본 덕목인 효행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기장 유일의 선사시대 유적인 ‘철마선돌’이 있는 송정마을, 기장 선비의 학문적 가치를 알린 ‘장전구곡가비’가 있는 장전마을 등 철마지역의 다양한 문화유적 자산들을 인문학적 시각으로 재조명하는 기회도 가졌다.

 타박타박 인문학에 참여한 한 군민은 “우리가 흔히 보는 비석에 수많은 이야기거리와 선인들의 삶이 이렇게 많이 담겨있는지 몰랐다. 이번 타박타 박 인문학 탐방을 통해 우리 기장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고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며 소감을 전달했다.

 한편, 타박타박 인문학은 인문학을 통해 삶의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고 일 상 생활 속에 스며드는 인문학을 구현하고자 「2016년도 기장 인문학 특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에 있으며, 기장군의 옛길과 해안길을 테마로 하여 하반기에 도 계속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