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에서 발생하는 각종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고강도 인명구조훈련을 실시한다.
부산소방안전본부(본부장 류해운) 오는 14일 오전 10시 30분경 금정산 일원에서 특수구조대원 등 25명과 소방헬기(1대), 구조공작차 및 산악구조장비를 동원하여 「산악 인명구조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봄철을 맞아 산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조난과 실족으로 인한 추락사고 등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이번 훈련은 소방안전본부 위치추적시스템을 이용하여 조난지점 반경을 최소화한 후 △소방헬기를 이용하여 구조대원과 인명구조견을 하강시켜 요구조자를 신속히 찾는 탐색구조훈련과 △중환자를 수평구조 기법으로 안전하게 이송하는 로프인명구조훈련을 중점적으로 실시하게 된다.
우선 금정산성 4망루 부근 부채바위에서 소방헬기의 호이스트를 이용하여 핸들러 2명이 인명구조견(바람, 천둥)을 각각 가슴에 안고 하강을 실시한다.
지상에 도착한 구조대원과 인명구조견은 산악지도와 GPS를 이용하여 수색방향과 인명구조 절차에 대해 토의한 후 인명검색에 투입된다.
수색도중 인명구조견이 요구조자를 부채바위 20M 지점에서 발견하고, 골절과 출혈이 심해 험한 산길로 옮기기에는 2차 부상이 예상되어 수평구조 기법을 활용하여 요구조자를 이송하게 된다. 즉, 로프총을 발사하여 로프를 안전지역과 환자 발생 장소 간에 수평으로 연결하여 구조하는 방법이다.
안전지대(부채바위)로 이송된 요구조자는 소방헬기의 호이스트를 이용하여 헬기로 옮겨진 뒤 인근 병원으로 신속하게 이송하는 것으로 훈련은 종료하게 된다.
부산소방안전본부 특수구조단에서는 작년 한해 339건의 산악구조 활동으로 292명의 귀중한 생명을 구조하였으며, 이중 봄(4~6월)과 가을(9~10월)에 발생한 산악사고 구조건수가 전체의 절반 이상인 180건(53%)을 차지하고 있다.
부산소방안전본부 특수구조단장(김한효)은 “산행 시 산악사고 예방수칙을 숙지하여 산에 올라야 한다.”고 전하면서, “특히 등산로에 설치된 국가지점번호는 산악사고 발생 시 119구조대와 항공구조구급대가 신속하게 현장까지 이동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꼭 기억하였다가 위급한 상황 발생 시 알려 줄 것”을 당부하였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