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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사하구(구청장 이경훈)는 감천문화마을 주민들의 소득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감천문화마을 황토볼 소금’을 4월부터 제작·판매한다.

 조선시대 초에 편찬된 ‘경상도속찬지리지’ ‘세종실록지리지’에는 ‘사하구에 바닷물을 졸여 소금을 만드는 가마가 있었다’고 적혀 있고, 조선시대 말에 나온 ‘동래읍부지’에도 ‘사하면(지금의 사하구)에 7좌(坐)의 소금을 만드는 가마가 있었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사하구는 이러한 역사성에 현대인들의 주요한 관심사인 건강한 먹거리를 연결해 황토볼 소금을 주민 생산품 아이템으로 선정하고, 100만명이 넘는 방문객 증가로 생활불편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방문객을 대상으로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상품을 직접 생산・판매하는 수익사업의 일환으로 본 상품을 개발하게 됐다.

 소금생산을 위해 지난해 행정자치부의 ‘마을공동공방 육성 공모사업’으로 국‧시‧구비 2억5천만원을 확보해 마을 내 유휴부지에 연면적 187㎡의 규모로 소금가마 2기, 소금창고, 작업장을 갖춘 감내마을공방을 올해 2월에 조성완료 하였으며, 주민 일자리창출을 위해 (사)감천문화마을 주민협의회에 운영을 맡겼다.

 황토볼 소금은 천일염과 황토볼을 고루 섞어 내화용기에 넣은 뒤 800∼850도까지 올라가는 소금가마에서 8시간 정도 구워서 100g당 3천~5천원, 선물용은 3∼4만원선(1kg)의 부담 없는 가격으로 아트숍, 미니숍, 청춘카페, 감천문화마을 홈페이지에서 온・오프라인으로 판매될 예정이며, 백화점, 마트, 편의점 등에도 납품을 추진하고 있다.

 황토소금은 저염도, 알칼리성, 풍부한 미네랄·원적외선 등의 특징을 지니고 있어 친환경먹거리로 주부들에게 인기가 높다. 특히 감천문화마을 황토볼 소금의 경우 황토볼을 천일염과 섞어 황토의 흡착율을 높이는 공정으로 시중에서 판매중인 황토소금에 비해 품질에서 뛰어나다.

 한편, 사하구는 상품 출시에 앞서 오는 4월1일(금) 오후 3시 감내골행복발전소에서 ‘감천문화마을 황토볼 소금의 우수성과 활용방안’이라는 주제로 조한용 부산여대 호텔외식조리과 학과장, 이세훈 황토볼 소금 개발자, 서성갑 부산요리사협회‧식문화포럼 회장, 진영섭 마을활동가를 초청해 세미나를 개최한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