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안전본부(본부장 류해운)에서는 "아파트 가정집에서 출산한 태아(여자)와 산모(김00, 33세)를 현장 처지 후 인근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하였다"고 밝혔다.
지난 21일(월) 저녁 6시 49분경에 집에서 산모가 출산 중으로 아기 머리가 보인다며 다급한 신고가 접수되었다.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금정소방서 소속 부곡119안전센터 구급대가 즉시 출동하였다.
구급대에서는 출동을 하면서 산모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보호자에게 전화하였으나 상당히 흥분된 상태로 환자 상태를 확인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였다.
6분여 만에 현장해 도착하였고, 남편과 어머니가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다. 태아는 출산된 상태로 탯줄과 분비물 등으로 뒤범벅이 되어 있었으며, 울음을 한번 터트렸다고 하였다.
분비물로 인해 기도를 막을 위험이 있어 곧바로 분만세트를 이용하여 태아에게 묻어있던 분비물을 제거하였으며, 태아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였다. 피부색과 태아의 움직임 등을 확인한바 건강한 상태였다.
탯줄을 제거한 후 이송하여야 하였으나 인근에 여성병원이 불과 200미터도 떨어져 있지 않아 탯줄 제거보다는 신속한 이송이 좋을 것으로 판단하였다. 탯줄 제거 시 2차 감염 등의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산모와 태아의 체온 유지를 위해 이불 등으로 감싼 후 구급차로 신속히 이송하였으며, 이송 중에도 산모와 태아의 상태를 계속적으로 확인하였다. 현재 부곡동 소재 한 여성병원에 입원중이며, 산모와 태아는 건강한 상태이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