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일의 고래문화특구로 지정된 울산 남구가 특구계획 변경을 통해 고래 콘텐츠를 이용한 관광사업에 더욱더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울산 남구청에 따르면 ‘고래문화특구 변경계획안’이 지난 18일 서울 정부청사에서 열린 제36차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이하 특구위)에서 최종 통과했다고 20일 밝혔다.

특구위는 각 지역에서 신청한 특화사업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해 의결하는 기구로 중소기업청장을 위원장으로 15개 부처의 정부위원 및 각계각층의 민간위원 9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변경계획안 신청은 지난해 2019년까지 특구 지정기간이 5년간 연장된 것에 대한 후속조치로, 4개 분야 14개 사업 중 사업 완료된 11개 사업 해제 및 고래문화마을, 울산함 전시사업 등 4개 사업을 신규 추가하고, 총 사업비를 157.8억원에서 562억원으로 증액된 것으로 특구변경계획을 신청했다.

또한 이번 변경계획엔 기존의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에 관한 특례』,『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관한 특례 외에 도로점용을 위한『도로법』과 차량의 도로통행 제한을 위한 『도로교통법』에 관한 특례가 포함되어 고래축제를 비롯한 각종 행사 시 장생포 일원 도로를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어 더욱 내실 있는 축제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에서 그 동안 고래문화특구가 활성화되면서 연간 150만여명의 관광객이 찾아오고, 2010년, 2012년 우수특구로 지정되는 등 우수한 운영 실적이 반영되어 별다른 이견 없이 통과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남구는 앞으로 최초의 국산 전투함인 울산함 전시 및 고래문화마을에 5D 입체영상관 건립, 관람객들의 교통편의와 또 다른 즐길 거리를 위한 모노레일 설치 등으로 다양한 관광객 유인책을 펴나갈 계획이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