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청이 지역안전도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렸다.

중구청은 국민안전처가 지난해 전국 75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2015년 지역안전도 진단에서 지난 2014년 7등급에 비해 3등급이 상승한 4등급을 받았다.

이번 진단은 각종 재해 및 재난상황을 고려한 ▲위험환경▲위험관리능력▲방재성능 등 3개 분야 58개 항목을 평가했다.

특히, 중구는 이번 평가에서 저류시설 설치 등 방재성능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중구는 지난해 6월 혁신도시 일대에 총 240억원을 들여 복산천 및 약사천, 유곡천 등 3곳에 다목적으로 이용이 가능한 빗물 저장시설인 우수저류시설을 준공했다.

이 지역은 여름철 집중호우때마다 침수피해가 빈발했고, 지난 2007년 혁신도시 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침수피해에 대한 주민불안이 높았다.

이들 시설은 총 6만 7천여톤의 빗물을 저장할 수 있어, 구도심의 침수피해 방지는 물론, 공원 조경용수와 폭염에 따른 도로노면 살수용 등 다목적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또, 자연재해위험지구인 학성동과 복산동 일대의 개선사업을 완료하는 한편, 동동지역에 대한사업을 진행중이다.

이와함께, 산 사태 예방을 위한 사방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점과 침수방지를 위한 8개의 배수펌프장의 관리능력, 인명피해 예방대책 등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중구는 이번 결과로 향후 재해복구비용 산정시 1%의 국비 추가지원 인센티브를 확보했다.

지역안전도 진단은 지역별 재난취약요소 진단을 통해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개선토록 유도해, 지역 방재역량을 강화하는 정책으로, 민간전문가가 참여해 진단결과에 따라 1~10등급으로 구분한다.

중구청 관계자는 "지역안전도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에 맞는 방재정책 추진으로 주민안전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