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울산향교 주변이 말끔하게 새단장을 했다.

중구청은 16일 오후 2시 교동 울산향교 일대에서 박성민 구청장과 정갑윤 국회 부의장, 시구의원,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향교일원 구시가지 기반시설 확충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중구는 지난 2012년 구도심지역인 향교일원의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국토교통부의 도시활력증진지역 개발사업에 선정되면서 국비 14억원 등 총 28억원을 들여 환경개선사업을 진행했다.

이 사업은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향교주변으로 길이 328m, 폭 6~8m의 도로를 새롭게 정비하는 한편, 방문객을 위한 26면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했다.

또, 인근 주민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128㎡ 규모에 나무를 심고 의자 등을 설치한 주민 쉼터를 만들었다.

특히, 중구는 이번 사업으로 주거환경 개선 뿐 아니라 울산시유형문화재 제7호인 울산향교를 알리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울산향교는 조선 선조 때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학성동 북쪽인 반구동 구교마을에 건립됐으나, 임진왜란때 소실되면서 1652년(효종 3) 현 장소로 옮겨 중창했다.

1711년(숙종 37) 부사 박징이 유생과 협력해 문루를 세우고 뒤에 청원루라 했으며, 8·15광복 후에는 명륜중학교로 사용되기도 했다.

박성민 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지역의 소중한 문화자산을 알리고 그동안 교통불편 등 낙후된 주거환경으로 어려움을 겪은 지역민에게 삶의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 구는 이 지역뿐 아니라 원도심을 중심으로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활력 넘치고 매력만점의 중구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