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 대왕암공원의 상징이기도 한 대왕교가 20년만에 새로 단장되어 첫 선을 보였다.

울산 동구는 3월16일 오후 3시30분 대왕암공원 해맞이 광장에서 김기현 울산시장과 권명호 동구청장, 안효대 국회의원, 장만복 동구의장을 비롯해 시구의원과 지역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왕교 및 진입로 개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경과보고와 내빈축사, 테이프커팅 및 기념촬영에 이어 새로 만들어진 대왕교를 함께 걸어보는 대왕교 다리밟기 행사도 함께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참석 내빈을 비롯해 많은 주민들이 함께 해 새로 개통된 대왕교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옛 대왕교는 길이 50미터, 폭 2미터의 중로아치교로 현대중공업에서 지난 1995년 설치하고 울산시에 기증하여 지난 20여년간 약 1,500만명의 관광객들이 이용해 왔다. 동구는 그동안 도색 등 꾸준히 관리해 왔으나, 교량 정밀점검 결과 안전도 D등급으로 판정됨에 따라 안전상의 문제로 교체하기로 결정하고 지난해 12월22일에 철거됐다.

새로 만들어지는 대왕교는 길이 50미터, 폭 2.5미터이며 주변의 자연경관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도록 교량 디자인이 두드러지지 않는 상로아치교 양식으로 디자인 됐다. 또, 기존의 콘트리트 포장이었던 진입로를 모두 철거하고 자연석으로 재포장했다. 특히 새 대왕교에는 야간 경관조명이 설치되어 밤에 대왕암공원을 찾는 사람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대왕교 교체 및 주변 정비사업은 대왕교를 새것으로 교체하고 주변 진입로 152미터와 전망대 36제곱미터를 정비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 15억원을 들여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추진되어 왔다.

권명호 동구청장은 “대왕교 개통으로 봄철 행락객들이 안전하게 대왕암을 관광할 것으로 기대가 되며, 앞으로 올해 하반기 오토캠핑장과 소리체험장이 조성되고, 2017년 말 어린이테마파크가 조성이 되면 대왕암공원은 명실상부 울산 최고의 관광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