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산진구(구청장 하계열)는 지역의 숨은 이야기를 한 눈에 읽을 수 있는 책자를 발간한다고 16일 밝혔다.

‘니 이 이바구 들어봤나?’라는 제목의 책은 410여 페이지 분량의 단행본이다. 부산진구의 인물, 문화자원, 자연마을, 구비문학 등을 스토리텔링화하여 6가지 테마 52개의 주제를 관심과 흥미를 끄는 재미있는 이야기 형식으로 꾸며졌다.

제1편 ‘강물 같은 세월, 천년의 땅’에서는 간추린 부산진구의 역사, 파고를 넘다 하야리야 부대와 부산시민공원 풍수로 풀다 등의 숨은 이야기가 담겨있다.

제2편에는 산중 호수인 성지곡, 백양산 선암사, 동천, 어린이대공원에 관한 이야기를, 제3편에는 옛 제일제당, 서면철물공구상가와 신발공장에 관한 이야기가, 제4편에는 서면 전차, 디젤기관차, 서면로타리와 옛 서면극장가에 관한 주옥같은 아득한 흔적의 이야기를, 제5편에는 부산 최초의 학교인 개성학교, 부전도서관, 부산의 포로수용소 및 잊혀 지지 않는 사건사고에 관한 이야기가 실려 있고 마지막 6편에는 초읍동과 정묘 등 구비로 전승되어 오는 옛 이야기가 실려 있다.

이번에 발간된 책자는 부산진구에 살면서 어른들에게는 아련한 옛 추억을, 청소년 등에게는 지역 인물과 숨은 이야기를 주제별로 정리해 놓은 알토란같은 책자로 벌써 인기를 예감하고 있다.

우선 2,000부를 발간하여 부산진구의 작은 도서관과 북 카페 17개소와 초·중·고 및 대학 도서관 91개소와 부산시민도서관 등에 배부하고 구청 실·과·동에도 비치할 계획이다.

하계열 부산진구청장은 발간사에서 “지난 2010년에 발간한 ‘내사랑 부산진, 그 세월의 흔적을 찾아서’가 관련 자료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책이었다면 이번에 발간되는 책자는 부산진구의 주인으로서 토박이로 살다간 사람들의 모습과 당시 생활풍습이 고스란히 녹아 있어서 오늘의 삶을 돌아보게 하고 때로는 반성하는 힘이 내재되어 있는, 우리가 사는 삶터 부산진구를 바로 아는 안내서의 역할과 부산진구민의 삶의 기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발간된 야담집은 지난 2010년도에 고장의 역사를 비롯해 문화자원, 전통의 뿌리, 지난 세월의 회상, 고장의 명소 등 6가지 테마 430여 페이지 분량의 향토지인 ‘내사랑 부산진 그 세월의 흔적을 찾아서’발간 이후, 구의 소중한 사료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아울러 부산진구에서는 금년 상반기에 2006년 9월부터 8년 4개월 동안 구보인 부산진구신문에 게재되었던‘서면의 이야기’ 100회분을 책자로 발간하여 구의 사료 및 관광 콘텐츠로 남긴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