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강동지역에 주민 친수공간이 새롭게 생겼다.

북구(구청장 박천동)는 10일 산하동 산음저수지에서 박천동 구청장, 이수선 북구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음수변공원' 개장식을 열었다.

이날 개장식은 주민 풍물놀이와 내빈인사, 정자(산음정) 현판식 제막으로 이어졌다.

산음저수지는 그간 농업용수 공급용으로 쓰였으나 농지 감소 등으로 농업용수 공급 기능은 크게 낮아진 상태였다. 북구는 산음저수지 인근을 정비해 산하동 아파트와 원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들기로 하고 지난해부터 사업을 추진해 왔다.

북구는 산음저수지 둘레에 데크로드와 나무다리 등의 시설물을 만들고, 산책로를 조성해 친수공간으로 꾸몄다. 정자와 평상, 그네의자 등 편의시설도 설치해 주민들이 편하게 쉴 수 있도록 했다. 산책로 곳곳에는 체육시설도 만들어 가벼운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저수지 주변으로 벚나무, 느릅나무 등을 심어 경관을 정비했다.

북구는 지난 1월 주민 의견을 반영해 산음저수지 주민쉼터와 정자 명칭을 쉼터는 산음수변공원으로, 정자는 산음정으로 이름지었다.

인근 아파트 주민 정순임씨는 "작은 저수지에 불과했는데 산책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해 주변 환경이 한결 좋아진 것을 느낀다"며 "곧 꽃이 피는 봄이 오면 더 멋진 주민쉼터가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이날 개장식에서 박천동 구청장은 “오늘 산음수변공원 개장으로 강동지역에 새로운 주민쉼터가 생겼다”며 “지속적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더 쾌적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