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물 재배 과정에서 토양수분은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이 토양수분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농촌진흥청 농업기상정보서비스’가 농업인들에게 매우 유용하게 이용될 것으로 보인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강양수)은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이 시군농업기술센터의 지역별 토양수분 실측값을 기반으로 측정값을 제공하는 인터넷 홈페이지 ‘농업기상정보서비스(http://weather.rda.go.kr)’ 의 적극적인 활용을 당부하고 있다.

국립농업과학원이 전국 124개 지점에 설치된 토양수분센서로 관측망을 구축하여, 그 측정값을 해당 시군농업기술센터의 토양수분 실측값과 비교 보정한 후, 그 결과 값을 1시간 간격으로 인터넷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홈페이지에서 ‘농업기상(농진청)’선택 후 관측지점과 관측일을 선택하고, 지점명을 클릭하면 조회한 날짜의 토양수분 변동 그래프를 확인할 수 있다.

이때 토양수분 정보를 보는 방법은 나타나는 수치가 토양 중 수분이 차지하는 부피비율을 ‘%’로 나타내며 보통 0~50%의 범위를 보인다. 토양수분 수치가 낮을수록 작물의 생육에 필요한 토양 중 수분함량이 적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점토가 많은 흙은 토양수분이 높아도 작물이 이용할 수 있는 수분 함량이 적을 수 있으며, 모래가 많은 토양은 토양수분이 비교적 적어도 작물이 이용할 수 있는 수분함량이 많을 수 있어 단순한 값으로만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따라서 농업기상정보서비스 홈페이지에는 토양수분 상태를 토양수분 값과 함께 토양에서 작물이 이용할 수 있는 수분함량인 유효수분 함량 비율에 따라 ‘적습’, ‘약간건조’, ‘건조’, ‘매우건조’ 등 4단계로 표시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은 이와 같은 농업기상정보서비스가 농업기상장비 설치지점 위주의 토양수분 상태를 알려줌으로써 전체 지역의 토양수분 상태를 반영할 수 없는 단점은 있으나, 토양수분 변동경향에 대한 정보 제공을 통해 가뭄상황평가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