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가 통합2기 출범(2014년 7월 1일) 이후 새로운 ‘도시의 시대’ 미래 100년을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혁신사례 50개를 선정해 ‘시민과 함께한 500일간의 기록’이라는 이름의 ‘혁신백서’를 발간했다.

창원시는 2014년 7월부터 시작된 통합2기 시정에 가로놓인 굵직한 지역현안들을 해결하고자 노력한 야구장 입지문제 해결, 도시철도 사업 등 주요 개혁과 혁신사례 50개를 선정해 이 혁신백서에 담았다고 22일 밝혔다.

‘창원혁신백서’는 시정 주요정책 실현과정 책임성을 강화, 향후 정책 참고자료로 활용 및 공무원들의 업무추진에 도움을 주고자 제작됐다.

그동안의 백서가 시정 전 분야의 사업 소개와 성과 등 결과 위주의 설명으로 구성됐다면, 이번 백서는 주요 현안에 대해 고민하고 개혁해 온 과정들을 상세하게 기술함으로써 40여 년 동안 누려온 기존의 도시 틀로는 더 이상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는 절박함을 반영한 시정의 가이드북 형식으로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또 사진과 서술식과 개조식을 병행해 디자인북으로 제작해 어려운 행정을 쉽고 직관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표현했다.

아울러 직원들이 태블릿 등으로 언제 어디서 열람하거나 SNS 등을 이용해 상호간 쉽게 전달‧활용할 수 있도록 홈페지에 e-book으로도 제작해 활용도를 높였다.

창원혁신백서는 △시정혁신 △광역도시 기반구축 △첨단ㆍ관광산업육성 △일류교육ㆍ문화창달 △서민 생활 안정 등 5가지 범주로 구성되어 있다.

◈시정혁신(11개) : 구태를 벗고 새로운 시정으로 혁신합니다

시정혁신 편에서는 과감한 선책과 집중으로 재정혁신을 성공시킨 사례, 기업과 지역을 살리기 위해 창원국가산단 대형 중량화물 운송애로 해소, 시정 홍보매체를 시민에게 개방하는 정책 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경쟁력 있는 창원시 만들기 위한 노력으로 정책토론회 도입, 빅데이터 활용한 정책개발 추진과 소통문화 정착을 위한 대담한 토크콘서트 개최 등을 엿볼 수 있다.

◈광역도시 기반구축(8개) : 광역시가 부러워하는 광역시로 향합니다

복잡 다양한 광역행정 수요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5대 기구*의 출범과 광역시 승격을 위한 ‘창원광역시승격범시민추진위원회’의 민관합동 항해에 대한 사례 등을 포함 하고 있다.

* 창원시정연구원, 창원산업진흥재단, 균형발전위원회, 미래전략위원회, 관광진흥위원회

◈첨단ㆍ관광산업 육성(17개) : 창원의 문화로 세계 속의 한류를 이끕니다

산업구조 재편을 위한 LG전자 R&D센터 유치, 물동량 중심의 마산가포 신향 개장, 전기선박육상시험소 등 첨단 연구시설들의 준공과 창원형 강소기업 100개 육성 등의 내용이 소개되어 있다.

창원을 관광도시로 변모시키기 위한 창원 대표적 먹거리 개발, 마금산 온천 관광 활성화 등의 사례와 ‘K-Pop 월드페스트벌’, 세계인의 이름이 새겨진 ‘창동 상상길’ 조성, ‘세스페데스 공원’ 개장은 창원이 대한민국과 세계를 잇는 가교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일류교육ㆍ문화창달(6개 사례) : 일류교육과 문화융성의 도시로 앞서갑니다

‘창원교육발전협의회 출범’, 시민들이 참여한 ‘갑론을박 300인 원탁토론’, ‘창원국제고 설립’ 추진 등은 창원시 학력혁신을 위한 민관의 다양한 노력들을 보여주고 있다.

항일독립운동 정신문화 계승을 위한 ‘주기철 목사 기념관’ 개관 및 ‘성지순례길 탐방’ 코스 개발은 종교관광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서민생활 안정(8개 사례) : 창원은 오늘도 안녕합니다

전국을 강타한 메르스 사태에서도 창원이 메르스 확산을 막고 어떻게 극복했는지를 ‘메르스 극복 성공모델’에서는 보여주고 있으며, 메르스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되살리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서민경제 활성화 100일 특별대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동네서점 살리기! 획기적인 제도 개선’에서는 위기에 빠진 동네서점 살리기를 위한 창원시의 다양한 노력도 엿볼 수 있다.

이 책은 서문에서 “인류의 역사는 환경변화에 혁신적으로 대응한 승자들의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혁신하지 않고 변화를 거부한 역사는 사라지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혁신으로 변화를 이끌어 온 종만이 최후에 살아남았다”며 혁신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있다.

안병오 창원시 기획담당관은 “통합2기 창원형 혁신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도약의 새 시대 큰 창원을 열어가기 위해 500일간 불철주야 애써온 혁신기록을 직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며 “이번 창원혁신백서 발간은 불확실과 혼돈의 시대에 창원시의 행정이 본질을 밝혀주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