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수영구(구청장 박현욱)는 지난 한 해 동안 주택밀집지역 골목길의 심각한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하여 “자기 집 대문이나 담장을 허물고 집 안에 주차장을 설치하는 경우 설치비용의 일부를 지원”해주는 그린주차사업을 추진해 총 30면의 신규 주차공간을 확충하였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주차공간 확충을 위해 공영주차장 등 주차장 조성사업은 최근 급격히 상승한 부동산 가격으로 인해 부지확보에 어려움이 많고, 건설비가 주차면당 4천만원 정도가 소요되는 등 천문학적인 예산이 수반 된다.

하지만 그린주차사업은 단기간 내 저비용으로 다량의 주차장을 확보하여 주차문제로 인한 주민들 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주거환경을 개선한다는 측면 에서 실효성이 매우 크다.

이에 수영구에서는 올 해에도 주차면 30면 조성을 목표로 1억2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법정부설주차장 이외에 추가로 주차면 조성이 가능한 개별주택이며, 지원금액은 주차장 설치비용의 70% 범위 내 최고 400만원까지로 전년보다 100만원이 증액되어 주차장을 설치하려는 주민 들의 부담이 한결 줄어들게 되었다. 단, 설치 후 2년 이내 주차장 용도 변경 시에는 지원비용 전액을 환수 조치한다.

사업 참여방법은 개별주택 소유자가 구청 교통행정과나 동주민센터에 방문하거나 팩스(610-4559)로 그린주차사업 신청서를 제출하면 현장 확인 후 사업대상지로 선정하게 되며, 소유자가 직접 주차장 설치 공사를 시행 ․ 완료하여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지원금을 지급받게 된다.

수영구청 관계자는 그린주차사업에 대해 “지난 2002년부터 시작하여 2015년까지 300가구 대상으로 405면의 주차공간을 조성함으로써 주거지 주차난 완화에 크게 기여하였다”고 평가하면서 “주차장이 없는 개별주택 소유자들의 적극적인 신청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