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10일 23시경 해운대구 반송동 소재 단독주택에서 주방 가스렌지 부위에서 발화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하여 가재도구 등이 모두 타 재산피해 4백여만 원이 발생하였다. 당시 피해를 입은 거주자는 고령(78세)으로 기초 수급자이면서 간질 질환을 앓고 있어 생활지원금 500만원을 지원하고 심리안정을 위해 상담도 실시하였다. 또한 11월 5일에는 소방서와 원거리 지역으로 화재취약지역인 기장군 장안읍 대룡마을 등 3개 마을을 화재없는 마을로 지정하면서 185가구에 3백여만 원을 투입하여 소화기 187개를 지원하기도 하였다.
부산소방안전본부(본부장 류해운)에서는 작년 한해 119안전기금으로 화재로 생계 위협에 처한 저소득 시민들에게 신속한 피해복구와 실질적인 재활을 위하여 1억 1천여만 원을 지원하였다고 밝혔다.
「119안전기금」은 2012년부터 소방공무원 ․ 의용소방대원과 롯데백화점 등 기업체에서 자발적 모금을 통해 조성하는 기금으로 화재피해 주민의 주거복구 및 환경개선과 생활안전자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작년에 1억 6천여만 원의 기금이 조성되었으며, 지금까지 7억 8천여만 원의 기금이 조성되어 총 5억 5천여만 원을 지원하였다.
작년 부산소방에서는 ▲저소득 화재피해 주민에게 생활안전자금으로 11세대에 4,100만원과 PTSD(외상후스트레스) 심리상담을 위해 7세대 35만원을,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기초 소방시설(소화기) 보급을 위해 815세대에 1,200여만 원 등을 지원하였다.
특히 저소득 독거노인 등 사회 취약계층을 화재로부터 보호하고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한 ‘119안전하우스’를 확대 운영하여 동구 범일동 송00(85세, 여) 할머니 집 등 24가구에 6,000여만 원을 들여 노후 전선 교체, 전기시설 점검, 가스레인지 설치, LED전구 교체, 벽지와 장판 교체, 건물 보수 등의 사업을 지원 하였다.
부산소방안전본부에서는 앞으로 화재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을 관련 부서와 협의하여 적극 발굴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기초소방시설(소화기, 단독경보형감지기) 보급을 확대할 것이며, 화재로 외상후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는 저소득 화재피해주민들에게 하루 빨리 생활의 안정을 되찾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난해 처음 시행된 ‘찾아가는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