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2016년 안전경남 실현을 위해 ‘고위험 특정소방대상물관리 강화’,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교통신호제어기 설치’, ‘119 생활전담대 구성·운영’, ‘안전사고 저감 프로그램 운영’ 등 도민의 안전과 안전한 경남 실현을 위한 다양한 시책 사업을 추진한다.

추진 시책으로는 건조 중인 대형선박 등 대형인명피해가 우려되는 고위험 특수소방대상물에 대해 안전관리대책을 추진한다. 고위험 특수 대상물은 조선소, 터널, 고층건물, 발전시설 등 화재발생시 많은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예상되는 대상물을 말하는데, ‘15년 8월과 11월 거제 소재 조선소에서 발생한 두 건의 대형 선박화재로 많은 인명·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도는 고위험특수소방대상물에서 발생하는 화재를 예방하고 화재발생 시 현장대응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건축 완료 전 성능위주설계 확인평가단을 운영하여 건축물 화재안전성을 사전확보하고, 대상별 대응매뉴얼을 제작·보급하고 실효성 있는 진압작전을 수립해 현장대응능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한, 금년에 경남 미래 50년 사회분야 전략사업인 소방관서 앞 교통신호 제어기를 지난 해에 이어 계속해서 설치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해 4월 거제소방서 옥포·장승포·연초119안전센터에 설치하여 운영한 결과 출동시간이 1분 정도 단축된 것으로 나타나 금년 상반기에 도비 2억5천만 원의 예산 들여 진주, 김해, 양산, 함안, 거창 5개소에 설치된다. 교통신호 제어기가 설치되면 소방차 현장 도착시간을 앞당길 수 있게 되고 그에 따라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다음으로 소방본부는 도내 심정지 환자 소생률을 향상시키기 위해 코드블루 전문 대응팀을 전면 운영할 계획이다. 코드블루(Code Blue)란 심정지로 심폐소생술이 필요한 응급상황을 말한다. 지난 해 6월 진주제일여고 학생이 의식을 잃은 부친을 발견하고 신속한 심폐소생술로 가족의 생명을 구한 미담 사례가 있다. 평소에 익혀놓은 심폐소생술이 중요한 순간 위험에 놓인 환자를 적극 소생시킨 것인데, 심폐소생술 교육의 성과로 볼 수 있다.

현재, 공공기관 및 역사, 터미널 등 자동제세동기가 설치되어 있지만 사용법을 몰라 심정지 환자를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점을 보완해 자동제세동기가 설치된 주변 관계인을 대상으로 코드 블루 전문대응팀으로 구성하고 심폐소생술과 더불어 자동제세동기 사용법을 교육해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응토록 할 계획이다.
[※ 119 신고부터 구급대에 의한 심폐소생술 시행까지 평균 8.7분(경남) 소요]

금년부터 도내 소방서에 119생활안전 전담대가 신설되어 운영된다. 119생활안전 전담대는 119로 접수된 비응급 생활안전 구조 및 위험요인 제거 출동을 맡게 되며 생활 안전수요의 다양화에 부응하는 생활안전 서비스이다. 16년 11개대(진주, 사천, 김해 동부, 서부, 거제, 양산, 통영, 밀양, 함안, 창녕, 거창소방서)에 우선 설치되며, 17년에 7개대가 추가로 설치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경남 도민의 안전을 지키는 소방대원에 대한 안전사고 저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현장 대원의 PTSD 예방을 위해 심리상담실을 운영하고 심신안정실을 설치해 정신 건강관리를 체계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그리고 현장활동대원의 특수건강검진도 실시해 유해인자 노출 및 질병을 예방하게 된다.

이갑규 경남도소방본부장은 “2016년은 안전한 경남 행복한 도민의 실현을 정책목표로 삼고 다양한 시책을 펼칠 예정이며, 여러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경남소방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