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서에서 구급실습 중이던 대학생이 출근길에 화재를 진압하여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부산소방안전본부(본부장 류해운)에서는 온천119안전센터에서 구급실습 중인 최영우(남,21세)가 츨근길에 화재를 목격하고 소화기를 이용하여 초기에 화재를 진압하였다고 밝혔다.
지난 29일(화) 오전 8시 20분경 온천119안전센터로 출근하던 길에 금정구 장전동 소재 00교회 경비실 내에서 연기와 불꽃이 발생하는 것을 목격하였다. 당시 온천장 지하철역에서 내려 온천119안전센터로 올라가 던 길이였다.
소화기를 이용하여 불길을 잡아야 한다는 생각에 주변에 있던 교회 관계자와 경비원에게 소화기를 가져다 줄 것을 요청하였다. 관계자가 건네 준 소화기 4대를 모두 소진될 쯤에야 큰 불길을 막을 수 있었다. 소화기 사용법은 근무하고 있는 소방관에게 교육을 받아 익히 알고 있었던 상태였다.
소방관서의 구급실습은 교과목에 편성되어 구급대원과 함께 4주간 실제 출동하면서 실전경험을 해보는 것으로, 이를 수료하여야만 졸업할 수 있다. 지난 21일(월)부터 온천119안전센터에서 실습중이다.
이날 화재는 전기스토브 위에 실내화를 올려 놓아 화재가 발생하였으며, 전기스토브와 가재도구가 타 2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였다.
동래소방서(서장 안병춘)에서는 초기 진화에 적극 나서 귀중한 재산을 보호한 구급실습생에게 표창장을 수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