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마산합포구(구청장 박춘우)는 관내 지장물 철거 반대민원으로 사업이 3년간 지연된 완월초교 옆 도로개설공사를 완료해 완월동 일원의 교통시설 편의 및 기반시설 확충에 앞장서 지역 주민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완월초교 옆 도로개설공사(소로3류 198호선)는 최초 창원시 고시 제2011-24호(2011.01.28.)로 고시되어 2011년 11월부터 보상을 실시하고 2012년 12월 27일 착공했으나 일부 주민들의 보상가 불만 및 이주대책 요구로 공사가 지연되는 난항을 겪었다.

이에 담당부서는 사업의 조속한 시행을 위해 토지수용 절차에 따른 지방토지수용위원회 및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 제소하였으나, 민원인들은 전혀 토지 및 지장물 보상협의에 응하지 않았고, 급기야 소송을 제기하여 대법원 최종판결까지 무려 3년 동안이나 공사를 추진할 수 없었다.

보상협의가 되지 않는 부지는 도로개설 구간 중간에 있어 먼거리를 돌아가야하는 인근주민들의 불편은 물론, 미개설 구간 공터에 각종 쓰레기 및 잡초들이 무성하게 자라 주민 생활환경도 점차 열악해졌다.

이에 올해 초부터 안전건설과장이하 담당부서는 올해 말 도로준공을 목표로 보상협의가 되지 않는 민원인을 수십 차례 방문해 민원인의 고충 및 요구사항을 적극 수용해 토지보상을 극적으로 협의함으로써 완월초등학교 옆 도로개설공사를 지난 18일 완료할 수 있었다.

사업장 주변에 사는 김모 씨는 “장기간 중지된 도로개설사업이 구청 직원들의 고생으로 생각보다 빨리 완료됐다”라며 감사의 표시를 전하기도 했다.

박춘우 마산합포구청장은 “현안사업 중 민원인과 마찰이 있는 사업에 대해서는 별도로 민원인을 관리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해 현안사업들이 조기에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각 부서에 지시하는 한편, 각 사업담당자들의 책임감 있는 업무수행을 당부하기도 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