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마산합포구 월영동 430-38번지 일원(경남대학교 정문 오른쪽 마을) 에 범죄예방 환경디자인(CPTED) 기법을 적용한 ‘달빛안심마을’을 사업비 1억 원을 들여 올해 12월 15일까지 조성할 계획이라고 11월 19일 밝혔다.

월영동 ‘달빛안심마을’ 사업은 CPTED 기본원리를 적용해 ▲ 범죄취약 환경개선으로 벽화, 조형물, 보안등을 설치하고 ▲ 감시 강화로 범죄 심리를 줄이기 위해 CCTV 와 안내판 설치하고 ▲ 주민들 간의 유대를 강화하기 위해 안심가옥과 마을 공동체 주차장을 지정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취약한 환경이 제공하는 기회적인 요인을 제거하고 CCTV를 통한 감시를 강화해 범죄심리나 범죄로부터의 불안감을 낮추는 게 주된 취지다.

특히 ‘마을공동체 주차장’은 낮 시간에 사용하지 않고 비워두고 있는 원룸의 주차장을 시간을 정해 인근 주민에게 사용 할 수 있게 함으로써 마을 주민간의 유대를 강화되고 폐쇄공간의 자연적 감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을공동체 주차장으로 지정된 건물에는 안내판을 붙여 주민이 쉽게 사용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창원시는 지난 5월에 경상남도 지방경찰청으로부터 각 구별 1개소 씩 5개소의 대상지 추천을 받아 셉테드(CPTED) 학회의 대상지 평가기준 및 현장 확인을 통해 여성안심구역으로 지정된 마산합포구 월영동을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후 마산중부경찰서, 경남대 총여학생회 및 주민대표와 협의체를 구성해 중부경찰서에서 보안등과 CCTV 설치 장소를 선정하고 2차례의 주민설명회에서 나온 주민 의견을 반영해 최근 사업 내용을 확정한 것이다.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주민은 “밤늦게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는 여대생을 상대로 한 범죄가 가끔 있었는데 이번에 완전히 없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이 사업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최영철 건축경관과장은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마을의 환경이 밝아지고 범죄심리를 낮추어 노상범죄와 침입범죄가 줄고, 마을 주민들의 유대가 강화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향후 마산중부경찰서와 협의하여 범죄발생 현황 분석 평가를 통해 범죄가 완전히 없어지는 마을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