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시험을 치른 고3 수험생을 위한 특별공연이 마련된다.
사상문화원은 오는 18일(수)과 19일(목) 저녁 7시 30분 다누림센터 다누림홀에서 극단 일터를 초청하여 연극󰡐회나뭇골 사람들󰡑을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수능 시험을 치른 수험생과 가족, 지역 주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전화 예약(☎316-9111)하면 더욱 편하게 입장할 수 있다.

연극 ‘회나뭇골 사람들(연출·대본 김선관)’은 요산 김정한 선생의 동명소설을 극화한 작품으로서 일제 말기 회나뭇골이라는 마을에서 창씨개명을 강요하는 일본 순사와 앞잡이들이 자행하는 억압과 폭력에도 결코 꺾이지 않고 항거하는 민초들의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주연급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과 소리꾼 양일동의 구성진 ‘아리랑’이 관객들의 눈시울을 적시게 할 뿐만 아니라 국악단의 연주로 해금, 대금, 소금 등 우리 고유의 악기 연주도 무대에서 생생하게 들을 수 있어 감동을 더해 준다.

이번 공연을 맡은 극단 ‘일터’는 1987년 창단되어 2005년부터 동구 범일동에 있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산지역본부 건물 지하에 일터 소극장을 마련하고 운영하면서 ‘웃어요 할매’, ‘불꽃’‘동희호태’등 지금까지 노동자의 권익과 노동의 건강한 삶을 소재로 한 연극을 해 오고 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