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문화회관(관장 손민현)은 오는 18~20일 창작뮤지컬 ‘해운대 연가–최치원’을 선보인다.
해운대구는 2013년 지역 문화브랜드를 창출하고 관광문화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창작오페라 해운대’를 자체 제작, 3년 연속으로 성공시킨 데 이어 올해 창작뮤지컬을 무대에 올린다.

해운대문화회관은 18~20일 창작뮤지컬 ‘해 운대 연가–최치원’을 선보인다.
1년여 동안의 준비과정을 거쳐 공연되는 ‘해운대 연가-최치원’은 해운대문화회관 상주단체인 김옥련 발레단과 공동기획․제작했다.
유상흘이 연출하고 김옥련이 예술감독을 맡았으며 부산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배우 박정우 방도용 엄준필 등이 출연한다.
뮤지컬 ‘해운대 연가-최치원’은 산수를 방랑하다 신선이 된 신라말 대학자 최치원의 꿈과 인생을 그리고 있다.
최치원의 인간적인 고뇌를 과거와 현대를 오가며 시공간을 초월, 몽환적으로 묘사한다.
학춤, 수영어방놀이를 비롯해 발레를 가미해 극적 긴장감과 감동을 배가하는 한편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신․구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해운대 연가-최치원’은 ‘창작오페라 해운대’에 이은 해운대를 대표하는 공연 콘텐츠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일정은 11월 18~20일 오후 2시 30분, 오후 8시. 해운대문화회관 해운홀. VIP석 4만 원, R석 3만 원, A석 2만 원. 인터파크, 예스24, 해운대문화회관에서 예매 가능하다. 749-7651. hcc.haeundae.go.kr
할인혜택도 많다. 전화 예매 30%․20인 이상 단체 40%․장애인 국가유공자 학생 50% 할인.

■ 창작뮤지컬 ‘해운대 연가-최치원’ 줄거리
태어날 때부터 신분 상승의 기회를 잃어버린 골품사회, 신라 말기에 태어나 어릴 때부터 비상한 재능을 보이던 최치원은 일찍이 중국으로 유학을 떠나 그곳에서 그 이름을 날리고 29세에 귀국했으나 현실적 한계에 부딪혀 그 뜻을 다 펼치지 못하고 세상을 등지게 된다.
허나 신선의 세계 입구에서 시험을 치르게 되는 최치원,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그가 이름 지은 오늘날의 해운대로 넘어와 아내의 죽음으로 좌절한 한 피아니스트를 구원해야만 하는 시험이다.
치원은 거기서 삶의 벽에 부딪힌 피아니스트의 처지에 자신을 반추하게 되고 동병상련의 두 인물은 시간을 뛰어넘어 예술로서 맺어져 삶의 시련을 극복해 나가는 시험을 거친다. 그 속에는 기다림과 멈출 수 없는 도전, 애틋한 사랑, 그리고 반대급부의 어둠의 세계가 공존하고 있다. 마침내 죽음조차 이겨내는 예술적 경지를 구현해 냄으로써 이 둘은 시험을 무사히 마치게 된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