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구청장 이경훈)가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작가와 함께 하는 문학기행과 을숙도 생태공원의 갈대 속을 걸어보는 행사를 마련한다.

 이번 행사는 지역예술인들을 적극 발굴‧육성하고 문화예술도시를 만들기 위해 10월2일부터 9일까지 을숙도 일원에서 개최하고 있는 ‘제3회 사하예술제’ 일환으로 마련되는 것이다.

 문학기행은 10월8일(목) 오후 4시30분 몰운대 일대에서 이뤄진다. 사하문인협회의 최화수 작가가 몰운대~다대포객사~다대포 해변공원~노을정~낙동강하구 아미산전망대로 이어지는 코스를 1시간30분 동안 참가자들과 걸어가며 몰운대의 유래와 문학 속에 등장하는 이야기를 풀어낸다.

 마지막 지점인 낙동강하구 아미산전망대에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볼 수 있는 낙동강하구 모래톱을 붉게 물들이는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할 예정이다. 을숙도~강변대로~몰운대로 이어지는 길은 일몰이 가장 아름다운 길이라고 해서 ‘사하선셋로드’로 불리기도 한다.

 낙동강과 갈대숲을 따라 걸어보는 을숙도 생태공원 걷기 행사는 10월9일(금) 오전 10~12시 을숙도 상단부와 하단부 일부에서 진행된다. 코스는 을숙도문화회관 광장~자전거 무료대여소~을숙도 생태공원 전망대~생태통로~피크닉광장~을숙도문화회관 광장으로 2시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을숙도 생태공원은 2012년 말 을숙도 상단부에 새로 조성됐으며 생태길, 습지, 호수, 전망대 등이 갖춰져 있어 자전거와 산책을 즐기기에 충분하다. 걷기 행사가 끝난 후에는 행사장에서 경품 추첨 행사가 별도로 마련돼 참가자들에게 재미를 더해줄 예정이다.

 한편,‘제3회 사하예술제’는 10월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5천여명이 을숙도를 찾아 축하공연, 합창, 음악토크, 글짓기, 그리기, 전시, 체험프로그램 등을 즐겼으며 10월9일까지 다양한 행사들이 참가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