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안전본부(본부장 류해운)에서는 10월 5일(월) 오후 3시 기장군 당사리에 위치한 동부산관광단지 내 종합쇼핑몰(롯데 아웃렛)에서 대규모 긴급구조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테러범에 의한 건물 폭발을 가상하여 화재진압, 헬기 인명구조, 긴급구조통제단 가동 절차 등을 점검하게 되며, 소방, 국정원, 경찰, 군 등 45개 기관에서 700여명과 헬기8, 무인방수파괴탑차 등 특수차량 67대가 참가하게 된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국민안전처와 전국 17개 시․도간 업무협약 체결로 지난 8월 14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국가기관 헬기 통합지휘체계를 점검하기 위한 최초의 통합훈련을 함께 실시하게 된다.
이에 따라 소방, 경찰, 해경, 군, 산림청에서 보유중인 헬기 총 8대(소방3, 산림2, 해경1, 경찰1, 군1)가 동원되고, 헬기 특성에 따라 △소방과 해경 헬기는 인명구조 △ 군과 경찰 헬기는 테러진압 △산림청 헬기는 화재진압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단계별 훈련 상황으로는
우선, 신원미상의 테러범에 의해 건물 내 1차 폭발이 발생되고 119 신고와 동시에 국정원과 경찰 등 유관기관에 상황을 전파하게 된다. 출동한 경찰 등에 의해 테러범이 진압되고, 자위소방대의 인명대피 유도 및 옥내소화전을 이용하여 화재를 진압하게 된다.
두 번째로 테러범 차량에서 2차 폭발이 일어나 생화학물질 누출로 관할 소방서의 긴급구조통제단이 가동되어 현장지휘소와 통제선이 설치된다. 소방의 특수구조대와 군 화학부대가 출동하여 개인제독텐트 설치 및 초기 탐지반을 투입하고, 사상자 구조 및 인체제독 등을 실시하게 된다.
세 번째로 롯데몰 건물의 3차 폭발로 건물 일부의 붕괴가 예상되어 소방본부 긴급구조통제단이 가동되고, 현장 지휘권을 기장소방서장으로부터 소방안전본부장이 이양 받는다.
네 번째로 국가기관 헬기 운용팀이 가동되고, 연속된 폭발로 옥상으로 대피한 다수의 요구조자를 헬기, 레펠, 바스켓 등을 이용하여 건물 외벽과 상층부에서 입체적으로 인명구조 활동을 전개하게 된다. 또한 건물의 연소확대 방지를 위하여 소방차량과 헬기에서 집중 방수하게 된다.
끝으로 한전, 가스공사, 상수도사업본부 등 긴급구조지원기관의 복구 및 수습활동으로 훈련을 마무리할 예정이며, 이날 행사에 동원된 무인방수파괴탑차 등 첨단 구조장비를 관람하게 된다.
아울러 훈련이 진행되는 동안 시범 구축 운영 중인 헬기 모니터링시스템의 실시간 영상을 훈련장 스크린에 시연하여 헬기 요청에서부터 출동, 대응, 광역관리, 지휘통제 전 단계에 걸친 절차를 표준 모델로 제시, 전국의 헬기관련 기관에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 8월 14일 체결된『전국 소방헬기 긴급대응체계 및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은 재난발생 시 중앙과 지자체의 소방헬기를 활용하여 신속하고 효율적인 현장대응과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서 상호 협조가 필수적이라는 문제인식을 바탕으로 체결하게 되었다.
류해운 소방안전본부장은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유관기관과의 협업체계를 공고히 하고, 실제 재난에서도 일사분란한 현장대응으로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며 “대형 재난현장 등에서 소방헬기는 가장 효율적인 대응 장비인 만큼 중앙과 지자체의 협력은 필수적으로 앞으로 공조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