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 민물고기연구센터(소장 송태엽)에서는 개체수가 현저히 줄어들고 있는 토속어종인 미꾸리 어린고기 8만 마리를 방류한다고 17일 밝혔다.

미꾸리 자원회복 및 건강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17일 밀양시 밀양강, 창녕군 팔낙늪 및 고성군 생명환경농업단지 일원에 방류한다. 미꾸리가 모기유충 등을 먹이로 하기 때문에 방류 후 방류수면 주변에 서식하고 있는 해충 제거에도 도움이 되고 생명환경농업단지를 찾는 관광객에게 친환경농업에 대한 홍보효과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방류하는 미꾸리 어린고기는 센터에서 관리해온 우수한 어미고기로부터 지난 5월부터 생산하여 약 5개월 동안 친환경농법으로 사육하였으며, 크기는 약 5~7㎝ 정도이다.

미꾸리는 잡식성으로 전국의 호소나 논에 주로 살며 보통 16~17㎝정도까지 자란다. 미꾸라지에 비해 크기가 작고, 입수염이 짧으며 몸높이가 낮고 둥근편이다. 비타민과 아미노산이 풍부하여 원기회복에 효과가 좋으며, 주로 탕으로 요리해서 먹는다.

센터에서는 2009년부터 2014년까지 미꾸리 어린고기 19만 3천 마리를 방류하였으며 이번 방류로 도내 미꾸리 자원회복에 한발 더 다가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방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역주민에게 어린고기 포획 금지 등 자율적인 수면관리도 당부하였다

아울러 금년도 상반기에는 잉어, 붕어, 메기 48만 2천 마리를 비롯하여 연어 40만 마리, 은어 49만 3천 마리, 버들치 6만 마리, 동자개 1만 마리, 민물가재 2천 5백 마리, 빙어수정란 4만 립과 빙어 자어 200마리를 도내 130개 하천·저수지에 방류하였고, 10월 중에는 다슬기도 추가 방류할 계획이다. 또한 앞으로도 도민이 원하는 고부가 어족자원 및 사라져 가는 토속어종을 꾸준히 방류하여 내수면 자원회복에 앞장설 계획이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