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평생학습프로그램에 참여한 수강생들이 전국최초로 사회적기업에 취업한다.

금정구(구청장 원정희)는 17일 구청 영상회의실에서 2015 평생학습프로그램 ‘업사이클 봉제교육과정 수료식’을 개최해 이 자리에서 수료생 가운데 6명이 사회적기업 에코인블랭크(대표 신종석)에 채용됐다고 밝혔다. 
 업사이클 봉제교육은 금정구 평생학습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4월 8일부터 7월 29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14:00~16:00, 총 15차시 30시간 과정으로 개설돼 15명이 신청했다.

신청자 중 8명이 봉제교육 과정을 수료했고 6명은 사회적기업에 취업해 업사이클 가방제작자로 활동한다.

업사이클(Up-cycle)은 자원의 재활용을 의미하는 리사이클(Recycle)의 향상된 개념으로, 재활용품에 창조적인 디자인을 입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봉제교육에서는 사회적기업 에코인블랭크가 가방제작 노하우 및 지속가능 패션에 관한 경험들을 수강생들과 공유하였고, 부산지역을 대표하는 패션기업 파크랜드에서는 경미한 하자 등으로 상품화하지 못한 정장(옷)을 기증해 수강생들이 가방을 제작하는 원단으로 사용하였다.

금정구는 수강생들이 제작한 8개의 작품을 구청 2층 로비에 오는 30일까지 전시할 계획이다.
금정구 평생학습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경력단절여성들이 새로운 꿈을 꾸는 기회를 갖고,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첫 걸음을 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력단절여성 등 취약계층의 자립화 지원을 위해 학습형 일자리창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정구는 2012년 부산 최초의 문화예술교육특구 지정, 2013년 국가 평생학습도시 선정, 2014년 행복학습센터 운영 도시가 되는 등 그 동안 지역평생교육의 비약적 발전과 평생학습 생태기반 조성에 최선을 다해왔다.

특히, 민선6기 구정방침을 세계시민교육수도 글로벌 금정으로 정하는 등 부산제일의 명품교육도시로서 자리매김하고자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