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창원시장은 8월 18일 9시 을지연습 상황 보고를 받고 "무더운 날씨와 열악한 근무환경에도 불구하고
을지연습에 참여해 주신 유관기관, 기업체 근무자와 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을지연습은 전쟁을 가상해서 하는 훈련으로 말로만 하니까 실감이 안나고 이런걸 뭐하러 하는가? 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 것이지만, 분단국가인 우리의 현실 앞에 그 어떤 것도 안보 보다 우선시 될 수는 없다"고 말하고, "미국과 중국은 대립적인 군사행보를 걷고 있으며, 집단자위권을 공고히 하고 있는 일본의 우경화로 동북아의 안보사안은 매우 불안정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북한은 남북대화에 응하지 않으면서 잠수함 탑재 미사일 발사, 사이버테러 행위 등 다양한 형태로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비무장 지대 남측 지역에 지뢰를 매설하는 등 지속적으로 도발적 행위를 멈추지 않고 있다" 며 "이러한 위기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비록 가상의 훈련이지만 을지연습을 통해 비상태세에 대한 우리의 역량을 키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반복적인 훈련만이 실제 위기상황 발생시 조건반사적인 대응을 이끌어내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낼 것이며, 을지연습이 올해 48번째를 맞고 있습니다마는 해마다 하는 연습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메시지를 처리할 때도 실제 상황이면 어떻게 할 것인가를 신중히 생각하면서 연습에 임해주시기 바라며, 남은 3일, 을지연습기간 동안 여러분들이 실제 상황에 투입되어 있다고 생각하시고 다양한 작전 상황을 시뮬레이션 해가면서 훈련에 임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주어진 상황에 대해 개개인이 컨트롤타워가 되어 시민안전과 정부기능 유지, 군사작전 지원이라는 세 가지 목적을 가장 효과적이고 신속하게 달성하는 방안을 찾는 시간이 되길바라며,  오늘 군사상황 보고와 종합상황보고, 전시예산 과제발표, 공동주택 피폭대책 등을 보고하셨는데, 각 사안별로 대두된 문제점에 대해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충무계획도 보완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과 안보는 많은 노력과 시간으로 얻어지는 것임을 명심하고, 우리의 상황과 능력을 냉정히 평가하고 분석해서 대응능력이 부족하다면 기본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져주시기
바라며, 끝으로 차질 없는 연습을 위해 애쓰시는 군부대와 경찰, 소방과 기업체 등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를 다시 한 번 치하 드린다"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