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첫 경기를 시작한 한국여자 축구의 대축제인 제14회 전국여자축구 선수권대회 개막식이 8일 오후 5시 문수국제양궁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고 한국여자축구연맹 및 울산광역시 남구가 주관하는 대회로 ▲ 초등부 19팀 ▲ 중등부 19팀 ▲ 고등부 17팀 ▲ 대학부 8팀 ▲ 일반부 7팀 등 전체 75개 연맹 등록팀 중 70개팀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 6일부터 오는 19일까지 14일간 남구 관내 5개 구장에서 총 143경기로 열전을 펼치게 된다.

이날 개막식에는 오규상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 등 축구관계자와 기관·단체장 등 주민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 1부 식전행사로 지역 가수 공연 ▲ 2부 개막행사로 개회선언과 울산 참가팀인 청운중학교, 현대고등학교, 울산과학대학에 선전을 기원하는 꽃다발 증정 등으로 진행되고 ▲ 3부에서는 입장한 심판 및 선수단을 격려와 참석 내빈 시축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개막식 이후에는 문수국제양궁장에서 경기 단월중과 인천 가정여중 경기에 이어 충북 예성여중과 서울 오주중 경기 등 총 5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울산 남구는 여자축구 선수권대회가 엘리트 선수들의 참여를 위해 방학기간 중 개최되어 폭염에 경기진행으로 인한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다양한 대비책을 준비했다.

먼저, 경기 시간을 오전10 및 오후5시 이후부터 야간경기를 위주로 편성해 한낮 불볕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하고, 지난해 브라질월드컵에 처음 시행된 쿨링브레이크제(cooling berak)를 도입하여 주심의 재량으로 전,후반 각 3분가량 선수들이 수분을 보충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자원봉사 단체와 협약을 체결하여 대회기간 중 경기장별 얼음물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운영본부에 대형선풍기를 비치하는 등 원활한 경기진행을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남구청은 부상자 및 온열질환자 발생에 대비해 7개 경기장 마다 의료진과 응급차량 및 비상차량 각각 1대씩 배치하고 하였으며, 경기가 없는 선수들을 위해 울산 시티투어 등 관광계획을 마련하여 고래도시 울산을 전국에 알릴계획이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울산 남구를 방문한 선수·임원을 35만 구민과 더불어 진심으로 환영한다는 전하고, 이번 대회를 통해 여차축구의 무한한 발전과 미래를 바라는 축구 가족의 뜻이 하나로 모아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울산 남구가 최선을 다해 준비한 이번 대회가 한국 여자국의 발전과 시원한 골 장면으로 한여름의 무더위를 날려줄 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해 본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