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구청장 황재관)는 내 점포, 우리 건물의 간판이 더 돋보이길 바라는 경쟁적인 간판문화로 몸살을 앓고 있는 덕천동 젊음의 거리를 1, 2차에 걸쳐 추진하는 간판개선사업으로 깔끔하게 정비될 것이라고 밝혔다.

덕천동 젊음의 거리는 부산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번화가로 손님 끌기 경쟁이 심화되고 상권이 점점 확대되면서 간판이 무질서하게 난립하는 상황이 지속돼 왔다.

이에 북구청은 지난 2012년 덕천교차로 옆 파리바게뜨에서 북부산농협, 옛 무궁화마트를 거쳐 덕천초등학교까지 이어지는 중심거리를 대상으로 제1차 간판개선사업을 진행해 각 건물에 부착된 돌출간판을 전면 교체했다. 가로 80cm, 세로 80cm 규격의 간판을 정해진 위치에 부착함에 따라 간판 식별에 쉬워졌으며 지역상권이 종전보다 더 활기를 띄게 되었다는 평을 받았다.

북구는 「2015년 행정자치부 간판개선 시범사업」 공모를 통해 사업비 702백만원을 확보, 젊음의 거리 제2차 간판개선사업을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다. 2차 사업은 1차 사업 구간을 제외한 덕천1, 2길 417m로 현재 실시설계용역을 진행중에 있으며 이달 말 간판의 색상, 모형, 규격 등 간판개선사업 가이드라인을 확정할 예정이다.

북구는 1차 간판개선사업을 접목시켜 다양성과 창의성을 반영한 아름다운 간판을 제작한다는 방침이다. 간판 뿐 아니라 대상건물에도 디자인을 특화하고 예술성과 젊음을 상징하는 섬세한 간판개선사업을 진행키로 했다.

또한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하여 지난 6월부터 관계전문가와 건물주, 점포주로 구성된 간판개선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운영하는 등 주민들의 의견도 적극 수렴하고 있다.

실시설계가 끝난 후 간판시공은 10월에 착수해 연말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방침이어서 그 때쯤이면 난립된 간판으로 어수선하던「북구의 명소 덕천동 젊음의 거리가 부산 최대상권」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깔끔하게 정비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