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의회(의장 안수일)는 지난 24일 열린 제187회 제1차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김영석 의원이 대표발의하고 전 의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동참하여 국립산업기술박물관의 ‘대한민국 산업발전 대표시설 건립’ 촉구를 위한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에는 ▲ 국립산업기술박물관이 국가산업발전을 대표하는 위상에 걸맞는 시설로써 당초계획한 원안대로 조기 건립될 수 있도록 범 정부차원의 행·재정적 지원 강화 요청 ▲ 산업기술역사 자료 기증에 전국민과 기업 참여 호소 ▲ 국립산업기술박물관 건립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 등이 담겼다.

이번에 채택된 결의안은 청와대, 국회, 새누리당, 새정치민주 연합, 정의당, 국무총리실, 국토교통부 등에 제출될 예정이다.
남구의회 안수일 의장과 김영석의원은 “국립산업기술박물관이 산업기술 60년사를 반추하여 국민적 자긍심과 국가 위상을 고취하는 대한민국 대표 랜드마크로 건립하는 사업이니만큼 과거의 유물을 나열하는 수동적 박물관이 아닌, 앞선 세대의 우수한 기술과 정신의 계승은 물론 미래 산업 비전을 제시하고 제2의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신화를 이어갈 국가와 차세대들에게 지표가 될 수 있는 글로벌 명품시설로 건립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국립산업기술박물관 ‘대한민국 산업발전 대표시설 건립’ 촉구 결의안

‘4천년 빈곤의 역사를 씻고 민족숙원의 부귀를 마련하기 위해 울산에 신공업도시를 건설하고 제2차 산업의 우렁찬 건설의 수레 소리가 동해를 진동하고 공업생산의 검은 연기가 대기 속에 뻗어나가는 그 날에 국가 민족의 희망과 발전이 눈앞에 도래’한다는 울산공업센터 기공식 치사가 있은 지 50여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은 무역액 1조 달러의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하였다.

이에 세계사에서 유례가 없는 성장을 이룬 핵심인 산업화와 산업기술에 대한 국가적 보전과 전수가 필요하다는 인식하에 1990년대 후반부터 산업기술박물관 건립을 본격적으로 논의하였고, 정부는 2011년 11월 산업기술 60년史를 정리․보존․전시하고, 첨단 신기술의 홍보·체험 등을 통해 산업기술의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복합 문화공간’ 건립 계획을 발표하였다.

우리 울산은 반세기전 특정공업지구로 지정되면서 많은 시민들이 삶의 터전을 내어주는 희생과 산업현장에서 흘린 땀들로 대한 민국 근대화와 경제성장을 이루었고, 수출 1천억불의 명실공히 산업수도로서 그 역할을 해오고 있다. 이러한 역사성을 바탕으로 국립산업기술박물관은 현 정부의 공약사업으로 울산 유치가 확정되었고 지난해 11월 기획재정부가 최종적으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하여 현재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
국립산업기술박물관은 눈부신 경제성장의 핵심인 산업기술 60년사를 반추하여 국민적 자긍심과 국가 위상을 고취하는 대한민국 대표 랜드마크로 건립하는 사업이니 만큼, 초기 단계에서부터 전 국가적 지원은 물론 국민과 기업의 관심 및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과거의 유물을 나열하는 수동적 박물관이 아닌, 앞선 세대의 우수한 기술과 정신의 계승은 물론 미래 산업 비전을 제시하고 제2의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신화를 이어갈 국가와 차세들에게 지표가 될 수 있는 세계적 명품 시설로 건립되어야 할 것이다.

계속되는 글로벌 경제불황과 더딘 경기회복, 환율 등 어려운 대내·외경제여건 속에 울산의 주력산업은 물론 국가 경제 전반이 힘든 시기에 있지만 국립산업기술박물관을 디딤돌로 삼아 위기를 기회로 바꿨던 대한민국의 저력과 성공 정신을 일깨우고 새로운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도록 정부는 국립산업기술박물관 건립에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또한 기업은 지금까지 대한민국 산업기술 역사를 만들어왔고 그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래의 산업기술도 이끌어 갈 주인공이다. 이런 점에서 기업은 단순 참여자나 협조자가 아니라 국립산업기술박물관 건립과 운영의 주체이다. 따라서 국립산업기술박물관의 건립방향과 전시유물에 이르기까지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는 필수적이다.

정부와 기업, 국민이 한 방향으로 힘을 모아 과거 경제위기를 극복했듯이 국립산업기술박물관을 대한민국 산업발전을 상징하는 대표 시설로 조속히 건립될 수 있도록 울산광역시 남구의회는 다음과 같이 대정부 지원과 국민적 동참을 촉구 결의한다.

1. 정부는 국립산업기술박물관이 국가 산업발전을 대표하는 위상에 걸맞는 시설로써 당초계획한 원안대로 조기에 건립될 수 있도록 범 정부차원의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하라.

2. 국립산업기술박물관이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자긍심과 우리 기술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리고, 미래 산업비전을 제시하는 국가적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산업기술역사 자료 기증에 전국민과 기업의 참여를 호소한다.

3. 우리 울산광역시 남구의회는 35만 남구민을 대표하여 국립산업기술박물관이 성공적으로 건립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결의한다.

2015년 7월 24일

울산광역시 남구의회 의원 일동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