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우 사육두수 감소로 한우 산지 1등급 도매가격 전년대비 20% 상승
■ 7~8월 도축물량 전년대비 15~20% 가량 감소로 한우 가격 강세 예상
■ 최근 메르스 여파 및 한우 가격 상승으로 소비위축 우려
■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 맞아 한우 소비촉진 행사 마련
■ 한우 유통단계 축소 및 직거래 확대로 한우 원가 낮춰
■ 메가마트, 15~19일까지 1등급 이상 한우 전 부위 최대 50% 할인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인 7월 들어 한우가격 상승세가 좀처럼 꺽 이질 않고 있다. 한우수급 조절을 목적으로 사육두수를 제한한 것이 최근 들어 한우 도축량 감소로 연결된 탓이다.

14일 메가마트에 따르면 이달 들어 산지의 한우 1등급 도매가격은 kg당 1만8,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kg당 1만5,000원에 비해 20%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한우 시세가 작년에 비해 20% 가량 상승하자 소매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메가마트에 따르면 이달 들어 1등급 한우 국거리 및 불고기 가격은 100g당 4,200원으로 작년 3,880원에 비해 8% 올랐으며 1등급 한우 등심도 작년의 7,200원보다 8% 상승한 7,8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또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은 7월 한•육우 및 돼지고기 도매가격을 전망하며 한우 사육두수 감소로 인해 7~8월 도축물량이 전년동기대비 15~20% 가량 감소하면서 한우 가격의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우 가격 상승의 원인은 2012년부터 한우 수급 조절의 일환으로 진행된 암소 감축과 FTA 시장개방에 대비한 소규모 축산농가 폐업정책 등으로 한우 사육두수가 지난해 270만 마리에서 올해 250만 마리로 크게 줄어든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한우 가격이 오르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돼지고기, 닭고기 등 대체재가 많아 한우 소비는 위축되기 마련이다. 실제로 삼겹살과 삼계탕용 닭의 소매가격은 작년과 비슷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은 비싼 한우를 안 먹고, 농가는 한우 회전이 되지 않아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유통업계는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소비자들의 한우 구입에 따른 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산지 직거래 강화를 통한 유통단계 축소로 가격을 낮춘 한우 소비 촉진 행사를 활발하게 열고 있다.

메가마트는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전점에서 한우 전 부위 할인행사인 ‘메가마트 소백산 영주 한우데이’ 를 진행키로 했다.

행사기간 동안 소비자들에게 영주한우 200마리 물량인 60톤 가량 준비해 생산농가에서 도축장을 거쳐 곧바로 메가마트로 납품되어 한우 유통단계를 3단계로 획기적으로 축소해 영주한우 모든 부위를 시세 대비 최대 50% 가량 저렴하게 선보인다.

실제로 농수축산물 중 유통단계가 가장 복잡한 대표적인 사례가 한우인 가운데 영주한우 720㎏짜리 거세 수소의 경우 산지 가격은 현재 650만~700만 원선. 이 영주한우가 7~8단계의 유통과정을 거치면 1,100만~1,200만 원까지 가격이 뛴다.

하지만 메가마트에 납품되는 영주한우는 유통단계를 3단계로 획기적으로 축소해 생산농가에서 도축장을 거쳐 곧바로 메가마트로 납품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750만~800만 원에 1등급 이상의 고급육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이번 메가마트 한우데이 행사 기간에 메가쇼핑체크/신한/롯대/KB국민/현대카드로 결제할 경우 1등급 한우100g 기준 등심, 안심, 채끝을 정상가 대비 37% 할인된 4,900원에 판매하며 1+ 및 1++등급은 38%와 34% 할인된 5,900원과 6,900원에 각각 판매한다.

또한 불고기와 국거리용 1등급 한우를 100g 기준 기존 가격에서 48% 할인된 2,200원, 1+등급은 2,400원, 1++등급 한우는 2,600원으로 4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치마살, 부채살 등 한우 특수부위도 1등급100g기준 6,200원, 한우 곰거리는 50% 할인 판매한다.

메가마트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메가마트 한우데이는 부담 없는 가격에 1등급 이상 고품질 한우 모든 부위를 구입할 수 있는 알뜰쇼핑의 기회가 될 것이며 한우의 가격 및 품질 경쟁력 제고를 통한 한우 소비 촉진을 위해 앞으로도 유통단계 축소를 통한 산지와의 직거래 비중을 더 늘려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