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는 사각지대 없는 복지도시 조성을 위해 민·관협력으로 복지 사각지대 주민을 발굴ㆍ보호하기 위한 양산희망울타리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각 마을 이ㆍ통장과 자원봉사자, 복지시설 종사자,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510명의 양산 희망지키미가 활동 중이다.

 지난해 2월 송파 세 모녀 사건을 계기로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복지 안전망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양산시는 생계곤란 등의 위기상황에 처하여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신속하게 발굴하고 복지소외계층에게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였으며, 읍면동 단위로 구성된 510명의 양산 희망지키미는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민ㆍ관 협력 필요성을 인식하고 결의를 다지고자 2014년 11월 발대식을 갖고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 희망지키미 구성 현황

인원 (명)	구성현황
	통(이)장	자원 봉사자	복지시설 종사자	검침원	집배원	기타 (공무원등)
510	249	164	23	1	3	70

  양산 희망지키미는 올해 설 명절을 대비하여 가족 왕래가 없고 주거상태가 열악하며 중한 질병으로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독거노인 등 노인계층 2,000여명을 대상으로 집중 조사를 실시하여 공적급여 신청 및 이웃돕기 성금품을 연계하였으며, 독거노인에 대한 명절 전후 안부확인 및 말벗 서비스도 병행하여 대상자들의 정서안정에도 크게 기여하였다.

 게다가 2015년 1분기 동안 153건의 복지사각지대 대상자를 발굴하여 158건의 공적급여 신청과 민간 자원을 연계하는 등 사각지대 없는 복지도시 조성에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

 예로 양산시에 거주하는 57세 A씨는 희망지키미의 도움으로 위기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 A씨는 혼인 이력이 없고 부모 모두 사망하여 돌봐줄 수 있는 가족이 전무한 상태로 주민등록이 1997년부터 말소된 채 살아왔다. 젊은 시절 제과제빵 기술이 있어서 제과 사업을 23년간 운영하다가 부도가 난 이후 양산에 와서 거주하게 되었다고 하며, 사업실패로 인해 사람들이 찾아오는 게 싫어 주민등록이 말소된 채 지냈다고 한다. 이에 외부와의 접촉을 꺼리고 집주인 외에는 방문을 열어주지 않는 등 매우 폐쇄적인 생활을 하였으며, 그동안 간간이 일용 소득으로 생계를 유지했지만 최근 1년 동안에는 소득이 거의 없어 매우 어렵게 생활해오고 있었다. A씨의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희망지키미는 A씨의 주민등록을 재등록하고 국민기초생활보장 신청에 도움을 주게 되어 A씨는 현재 취업을 위한 교육을 받고 있는 등 의욕적인 새 삶을 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양산희망울타리사업을 통해 주민이 이웃을 보살피는 사회안전망 구축은 물론 복지사각지대 해소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산시민 모두가 희망지키미가 되어 사각지대 없는 복지도시를 조성에 밑바탕이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협조와 관심을 당부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